“갓 피어난 매화가 소담스러워” 청계천 매화거리

시민기자 문청야

발행일 2019.03.22. 15:19

수정일 2019.03.22. 16:26

조회 3,654

청계천 매화거리에 매화가 곱게 피었다.

청계천 매화거리에 매화가 곱게 피었다.

여기저기 봄꽃 열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서울에서 봄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청계천 매화거리이다. 갓 피어난 매화 하나하나가 싱싱하고 탱글탱글하다.

청계천 매화나무는 매서운 겨울날씨를 이겨내고 3~4월에 꽃을 피워 시민들에게 봄을 알린다. 매화나무의 개화로 청계천 거리가 한결 화사하다. 바라보는 시민들의 얼굴도 밝아졌다. 홍매화가 방긋방긋 웃어주니 사람들 마음도 홍매화처럼 붉게 물든다.

활짝 핀 홍매화가 시선을 잡는다.

활짝 핀 홍매화가 시선을 잡는다.

청계천 매화거리에서 홍매화도 만날 수 있다.

청계천 매화거리에서 홍매화도 만날 수 있다.

겨우내 앙상한 가지였던 나무 위로 봄꽃이 돋아나는 이 시기는 길지 않다. 그래서 서두를 필요가 있다. 청계천 매화거리(하동매실거리)는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용답역 사이 청계천변을 따라 만날 수 있다. 경남 하동의 매실거리를 모티브로 청계천 강변을 따라 매화길이 조성돼 있다. 경남 하동군이 2006년 청계천(2호선 신답역에서 용답역까지의 청계천변) 일원 약 1.2km 구간에 350주의 매실나무를 식재하여 하동매실거리를 조성했다.

청계천 매화거리는 경남 하동의 매실거리를 모티브로 조성됐다.

청계천 매화거리는 경남 하동의 매실거리를 모티브로 조성됐다.

청계천매화거리에 가기 위해 신답역에서 내렸다. 밖으로 나오니 공원이 펼쳐져 있고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청계천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대략 1km정도 되는 거리에 매화나무가 쭈욱 심어져 있다. 2/3정도가 매화고, 나머지 1/3정도가 홍매화이다. 홍매화 주변에는 대나무가 심어져 있어 붉은색 매화와 초록색의 대나무와의 색감 대비가 예쁘다. 매화나무들의 키가 작은 편이어서 사진 찍기도 좋다.

붉은색 매화와 초록색의 대나무와의 색감 대비가 예쁘다.

붉은색 매화와 초록색의 대나무와의 색감 대비가 예쁘다.

매화나무들의 키가 작은 편이어서 사진 찍기도 좋다.

매화나무들의 키가 작은 편이어서 사진 찍기도 좋다.

매화거리에서 대나무도 볼 수 있다. 아직 대나무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잘 자라준다면 도심에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줄 것 같다.

매화거리에 담양 대나무숲도 조성돼 있다.

매화거리에 담양 대나무숲도 조성돼 있다.

이곳 중랑천은 철새보호구역이기도 하다. 청계천 복원 후 고산자교에서 중랑천 합류부 구간은 왜가리, 논병아리, 고방오리, 흰죽지, 백할미새, 넓적부리, 청둥오리, 쇠오리, 비오리, 중대박로 등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어 서울시에서는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걷다보면 무리지어 있는 철새들도 보이고 청둥오리도 볼 수 있다.

팝콘처럼 피어난 매화꽃들이 탐스럽다.

탐스럽게 피어난 매화꽃들이 시선을 끈다.

향긋한 매화향기와 함께 산책도 즐길 수 있는 청계천 매화거리

향긋한 매화향기와 함께 산책도 즐길 수 있는 청계천 매화거리

사람들의 옷차림을 변화시키고, 마음마저 설레게 만드는 봄꽃! 특히 매화는 아름다움에 그윽한 향기가 더해져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 매화를 보러 먼 곳까지 갈 여건이 안된다면 청계천 하동매실거리를 찾아보자. 향긋한 매화향기와 함께 산책도 즐길 수 있다.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멀리 가지 않아도 이렇게 봄을 즐길 수 있어 참 좋다.

■ 청계천 매화거리(하동매실거리)
○ 위치 :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용답역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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