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백은하와 함께 읽는 그림책 ‘답십리도서관’

시민기자 박진연

발행일 2019.01.31. 16:26

수정일 2019.01.31. 17:52

조회 1,457

상주작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처음 쓰는 동화창작’ 프로그램

상주작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처음 쓰는 동화창작’ 프로그램

빌게이츠는 인터뷰에서 “내가 어릴 적 책을 열심히 읽지 않았다면, 우리 동네와 우리 학교에 도서관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빌게이츠는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꼭 빌게이츠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문화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생활에 많은 활력소를 얻는다. 온라인에서 카페라는 모임도 있고, 오프라인에서 동호회 모임들도 있지만 가장 잘 소통할 수 있는 것은 작은 지역 단위의 도서관에서 가지는 모임이 아닐까 한다.

동대문구에 위치한 ‘답십리 도서관’은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학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전국 공공도서관에 문인 1인이 상주하여 지역 주민 또는 청소년의 문학 향유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주민의 독서문화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문화적 사고력도 기르고 도서관 상주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상주작가와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대문구 답십리도서관

상주작가와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대문구 답십리도서관

‘답십리 도서관’에선 상주작가 프로그램 일환으로 ‘상주작가와 함께하는 처음 쓰는 동화창작’이라는 모임이 1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 22일부터 4월 2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이미 진행 중이지만 남은 정원에 한해 추가 접수도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의 상주작가는 백은화 동화작가로, 동화창작의 기초를 배우고 실습을 통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4개월 동안 10회의 모임을 가져서 한편의 동화를 완성할 수 있다. 아동을 위한 동화를 쓰면서 자녀들을 좀 더 깊이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 여러 방면으로 도움이 되는 모임이다. 또한 글을 쓰게 되면서 글과 함께 각자의 생각과 지금까지 살아온 발자취를 함께 공유할 수 있기에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낄 수 있고, 무언의 위로 또한 얻을 수 있다.

백은하 상주작가 또한 힘든 시기를 그림책을 통해 많이 치유했고, 그림책을 통한 독서동아리를 통해 위안을 많이 얻었다고 한다. 단순히 어린이들이 보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가지고 그림책을 보면서 또 다른 세계 속에 들어가 마음의 평안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첫 수업에 소개된 <괴물들이 사는 나라>라는 그림책은 1963년에 출간되었는데,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신랄하게 비난을 받았지만, 어린이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그 이듬해에 칼데콧 상을 받기에 이르렀다. 왜 어린이들이 이 책을 좋아하는지 그림책을 분석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었다.

답십리도서관에서 운영 중인 ‘커피와 그림책 독서동아리’ 모집 안내

답십리도서관에서 운영 중인 ‘커피와 그림책 독서동아리’ 모집 안내

또 다른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의 하나로 ‘커피와 그림책 독서동아리’도 운영 중이다. 동화창작보다는 조금 더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조금 더 부담없이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독서동아리 모임은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1월 30일부터 4월 24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그림책을 읽고 그림을 분석하고 책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공감하는 기회를 가진다. 필요한 준비물은 내 이야기를 수다로 풀 수 있는 편안한 마음이면 된다.

동네마다 이렇게 더 많은 주민들이 함께 책을 이야기하고 책을 통해 힐링을 얻어갈 수 있는 좋은 자리들이 생기길 희망해 본다.

이 밖에도 동대문구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에선 주민들의 독서동아리를 위해 장소 및 특강 등을 지원하거나 대상별 다양한 독서동아리를 모집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이들은 문의해 보자.

문의 : 동대문구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02-982-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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