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에서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즐겨요!
발행일 2018.12.21. 15:34
서울식물원을 다시 찾았다. 이번엔 특별히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체험도 있어 기대감이 컸다. 축구장 70개 크기, 50만4,000㎡(15만여 평)이나 되는 서울식물원은 3,100종의 식물이 서식하는 서울시 안의 유일한 식물원이자 최초의 도시형 식물원이다. 이같이 새로운 유형의 공원 속 식물원인 서울식물원은 물과 식물 두 가지 컨셉으로 설계되었다. 숲과 정원, 호수와 습지의 4개 공간이 잘 어우러져 서울시민에게 신선한 허파의 역할을 해내는 서울식물원 덕분에 서울은 녹색도시가 되었다.
서울식물원을 지하철로 이용하는 방법은 세 가지다. ▲마곡나루역 3번과 4번 출구를 이용하면 열린숲 1번 진입구로 연결된다. ▲양천향교역 8번 출구에서 10분을 걸으면 주제원 7번 진입구로 갈 수 있다. ▲마곡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이면 열린숲 12번 진입구로 통하게 된다. 이렇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하게 서울식물원에 도착했다.
주제원에는 주제정원과 열대, 지중해의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하는 식물문화센터(온실)가 있다. 온실 및 교육문화공간이 있는 식물문화센터는 서울식물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직경 100m, 높이 25m의 그릇모양의 온실은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나뉘어져 있다. 식물 구조로부터 따온 개념으로 만들어진 천장은 세포의 성장과 변화를 담당하는 세포조직을 본떠 만들었다. 하부구조는 공간과 사람을 담는 그릇 모양이다.
온실 안 관람객들이 걷는 관람 동선은 지형의 높낮이와 스카이워크를 이용했다. 열대관은 열대기후를 반영한 듯 따뜻한 정도를 넘어 덥게 느껴졌다. 겨울에 오면 따뜻한 온실효과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열대기후에 맞는 식물이 자라야 하기에 그에 맞는 습도와 온도가 유지된다. 12개 도시의 식물이 있는 온실은 하노이를 시작으로 자카르타, 상파울로, 보고타, 바르셀로나, 샌프란시스코, 로마, 아테네, 이스탄불, 타슈켄트, 퍼스를 거쳐 케이프타운으로 끝이 난다. 지중해관에서는 주제별 식물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여러 종류의 선인장을 비롯해 희귀한 식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교육문화공간은 온실 입구에서 연결되어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멋진 예술작품과 함께 식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상설전시관, 프로젝트홀로 꾸며져 있다. 또한 예쁘고 희귀한 물건을 파는 기프트샵, 도서관과 카페도 함께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서울식물원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식물원의 여러 프로그램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이나 서울식물원 페이스북에서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시민기자단을 위해 마련된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보았다. 특별히 생화 리스를 만들어 볼 수 있었던 이번 수업은 이소원 식물선생님의 자세한 지도로 이뤄졌다. 생화는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고 코끝을 화하게 하는 좋은 향기로 집안 분위기를 멋지게 만들어주는 아이템이다.
본격적인 리스 만들기가 시작되었다. 여러 리스를 만들 생화들과 플로럴폼, 가위, 철사가 테이블마다 준비되었다. 리스 만들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가느다란 링오아시스인 플로럴폼에 절화를 2cm 정도 깊이로 조화롭게 꽂으면 된다. 보들보들한 전나무 더글라스를 먼저 꽂고 유칼립투스, 앤틱수국을 비롯한 나머지 재료들을 적당한 간격으로 채워주면 완성이 된다.
리스 만들기뿐만 아니라 다른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나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서울식물원에서는 국내 유일의 마리오네트 인형극 '목각인형 콘서트' 공연도 관람할 수 있으니, 추운 겨울 마음만은 따뜻하게 식물원에서 즐겨보자. 곧 크리스마스다. 서울식물원에서 마곡나루역으로 가는 진입로에는 알록달록한 조명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서울식물원에서의 추억을 아름답게 사진으로 저장해본다. 계절마다 색다른 분위기로 아름다움을 선사해줄 서울식물원의 다음 모습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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