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오는 한파 대비! 겨울철 보일러 관리 요령은?
발행일 2018.12.13. 17:00
한파에 앞서 보일러 점검을 받아보자. 서울시는 12월 한 달 노후보일러 가스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오래된 우리집 보일러, 점검부터 받자!
친정집의 보일러에 문제가 생겼다. 몇 시간을 켜 놔도 난방이 되지 않았다. 추운 날씨에 다세대 주택의 추위는 살벌했고, 보일러 기사가 와서 수리를 할 때까지 두꺼운 옷을 입은 채 버텨야 했다.
어쩌면 더 추워지기 전에 손을 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적인 한파가 닥치면 보일러 동파가 속출하고 A/S를 받는 것도 쉽지 않을 테니 말이다. 오래된 보일러에 뭔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면 점검이 우선이다.
얼마 전 서울시에서 12월 한 달, 10년 이상된 노후보일러를 대상으로 가스안전점검과 에너지절약 무료컨설팅을 실시한다는 기사를 봤다.
가스안전점검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거주 지역 도시가스로 유선 접수하면 된다. 도시가스사 안전점검요원들이 방문하여 가스 누출 여부, 배기통 이탈 여부 등 특별안전점점을 실시하고, 에너지 절약방법 등 컨설팅을 무료로 실시한다.
10년 이상된 노후 보일러의 경우 열효율이 80% 내외로 떨어지고,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인 질산화물이 배출(173ppm)되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러한 노후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는 서울에서 약 132만 가구에 달한다.
서울시는 안전점검 및 컨설팅을 통해 열효율 92%, 질소산화물 배출농도 20ppm 이내인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도록 안내하고, 에너지 절감에 따른 교체비 회수방안 등을 안내하고 있다.
(☞ 친환경콘덴싱보일러 확대 보급사업 안내)
보일러 관리는 이렇게
추위에 대비해야 하는 겨울철, 보일러도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보일러와 연결된 각 배관을 보호재로 꼼꼼하게 감싸준다. 만약 열선을 설치할 계획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한파에 약한 것은 보일러보다 물이 흐르는 배관 부위다. 한 번 얼면 해동도 쉽지 않아 반드시 방한 작업을 해야 한다.
겨울에는 보일러와 연결된 각 배관을 보호재로 꼼꼼하게 감싸준다.
영하의 날씨에 보일러를 끈 상태로 집을 오래 비우면 실내 온도가 급격히 낮아져 보일러나 배관 속 물이 얼 수 있다. 12월부터 2월 사이에는 외출 시 보일러를 끄거나 보일러 콘센트를 뽑지 말고 온도를 10℃ 이상으로 설정하거나 외출모드로 바꿔야 한다.
한파 시 고장의 원인은 동파일 가능성이 높다. 보일러 동파 시 응급처치는 이렇다.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50~60℃ 정도의 따뜻한 물수건을 보일러와 연결된 급수 및 온수 배관에 갖다 댄 후 천천히 녹이거나 헤어 드라이기와 온열 기구를 이용하여 녹인다.
겨울에는 외출 시 보일러를 끄지 말고 10℃ 이상으로 설정하거나 외출모드로 바꾸는 것이 좋다.
헤어 드라이기를 이용할 땐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보일러의 전원 코드선을 먼저 분리한 후, 수도꼭지를 온수 쪽으로 틀어준 후 냉·온수 배관의 보온재를 제거하고 헤어 드라이기를 중간 온도로 하여 배관을 가열해 주면 된다.
온수와 냉수가 모두 나오지 않는다면, 수도 배관과 수도계량기까지 모두 동결된 것일 수 있다. 관리사무실에 연락하거나 전문 설비업체에 연락하여 해빙 작업을 받아야 한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계량기 내부를 헌옷이나 이불 등으로 채우고, 뚜껑부분을 보온재로 덮어 비닐 등으로 밀폐해야 하며, 혹한 시 수도꼭지를 열어 수돗물이 조금씩 흐르게 해야 한다.
한겨울 보일러 이상이 생기면 꼼짝없이 추위를 견뎌야 하는만큼 이런 낭패를 겪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꼼꼼하게 점검하고 관리해보자.
■ 노후보일러 가스안전점검 접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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