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말고 ‘함밥’ 하실래요? (feat.쿠바 샌드위치)

시민기자 방윤희

Visit771 Date2018.11.29 16:41

중랑구 ‘함밥데이(DAY)’에 참여해 쿠바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았다.

중랑구 ‘함밥데이(DAY)’에 참여해 쿠바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았다.

혼밥, 혼술이라는 말이 자연스러운 시대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밥 먹는 게 쓸쓸하게 느껴진다면 중랑구 ‘함밥데이(DAY)’에 참여해보자. 외로움도 달래고, 요리도 배우고, 함께 밥 먹을 친구도 만날 수 있다.

쿠바 샌드위치에 들어갈 햄과 모조포크를 팬 위에서 살짝 굽는다.

쿠바 샌드위치에 들어갈 햄과 모조포크를 팬 위에서 살짝 굽는다.

중랑구 ‘함밥(함께하는 밥상 나눔)데이’는 중랑구청과 중랑청년네트워크 ‘청랑’에서 기획했다. 도착하자마자 ‘함밥’이라는 브로치가 달린 앞치마를 착용했다. 오늘 만들 요리는 영화 ‘아메리칸 셰프’ 속에 등장하는 쿠바 샌드위치였다.

쿠바 샌드위치는 오래 전 미국 사탕수수, 담배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샌드위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았다. 퇴근 후 저녁시간이니 그럴 만도 했다.

쿠바 샌드위치에는 호기빵을 사용하지만 없으면 치아바타, 핫도그빵, 식빵도 가능하다.

쿠바 샌드위치에는 호기빵을 사용하지만 없으면 치아바타, 핫도그빵, 식빵도 가능하다.

재료는 모조 포크(훈제 돼지고기) 슬라이스 2~3장, 샌드위치에 어울릴 햄 2~3장, 스위스치즈 슬라이스, 피클 슬라이스, 버터와 호기(hoagie)빵을 준비한다. 호기빵이 없다면 치아바타, 핫도그빵, 식빵으로도 가능하다. 햄 종류는 본인의 기호에 맞게, 머스타드는 옐로우 머스타드를 사용하는데, 기호에 따라 마요네즈를 추가해도 좋다.

빵 위에 햄, 모조포크, 스위스 치즈 슬라이스, 피클 슬라이스를 얹고서 나머지 쿠바빵을 덮는다.

빵 위에 햄, 모조포크, 스위스 치즈 슬라이스, 피클 슬라이스를 얹고서 나머지 쿠바빵을 덮는다.

앞치마도 착용했으니 자! 이제 본격적으로 쿠바 샌드위치를 만들어볼까?

1. 빵을 가로로 반을 가른다.
2. 빵 안쪽 면에 버터를 발라주고, 팬에 표면을 살짝 굽는다.
3. 준비된 햄과 모조포크를 슬라이스하여 팬 위에서 살짝 굽는다.
4. 빵 위에 햄, 모조포크, 스위스 치즈 슬라이스, 피클 슬라이스를 얹고서 나머지 빵을 덮는다.
5. 버터를 중탕으로 녹여 프라이팬과 빵 앞뒷면에 골고루 바른다.
6. 달궈진 프라이팬에 샌드위치를 올려놓고, 뒤집개로 지그시 눌러준다. 굽는 쪽 면이 평평하고 갈색으로 바삭하게 구워졌으면, 뒤집어 남은 쪽 면을 굽는다. 이때 사용할 팬으로 파니니팬(샌드위치 그릴팬)을 사용하는데, 파니니팬이 없다면 일반 프라이팬을 사용해도 상관없다.
7. 빵이 황금색이 되고 치즈가 녹아내리면 쿠바 샌드위치 완성이다.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누구와 먹느냐이다. 집에 있다면 혼자서 먹었겠지만, 오늘만큼은 ‘함밥데이’ 동료들과 눈을 맞추며 즐겁게 음식을 즐겼다.

쿠바샌드위치를 먹으며 여러 참가자들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쿠바샌드위치를 먹으며 여러 참가자들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겉은 바삭하고, 버터의 풍미가 입안에 감돌았다. 쫄깃한 치즈와 새콤달콤한 피클이 모조 포크(훈제 돼지고기)와 잘 어우러졌다.

모조 포크의 이색적인 맛과 향이 일품인데, 모조 포크에는 돼지고기에 라임, 올리브유, 큐민, 오레가노 등의 재료가 들어가 있어 이색적인 맛이었다. 한 참가자는 이 맛을 ‘쿠바에 온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함께 먹으니 정말 쿠바에 온 것처럼 더욱 맛있고 이 순간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음식을 만들 수는 있지만 혼자라서 잘 안하게 되는데, 오늘처럼 함께 만드니 좋아요.” 다른 참가자의 말로 오늘 참가 소감을 대신해야 할 것 같다.

함께 밥을 나누는 일이 서먹해진 사회, 오늘의 만남이 외로움과 고독을 넘어 우리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교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음식과 함께 영화 ‘아메리칸 셰프’를 감상했다.

음식과 함께 영화 ‘아메리칸 셰프’를 감상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보니 ‘함밥데이’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다. 중랑청년네트워크 ‘청랑’과 함께 하고 싶다면 가입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 중랑청년네트워크 ‘청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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