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새로운 미래" 서울시장 최초 베이징대 강연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11.27. 17:08

수정일 2018.11.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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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베이징대 옌징학당에서 '동북아의 새로운 미래, 도시에서 찾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중국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베이징대 옌징학당에서 '동북아의 새로운 미래, 도시에서 찾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26일 중국 최고의 명문대인 베이징 대학에서 서울시장 최초로 강연을 진행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 중국인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양전닝(杨振宁),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Baidu) 리옌훙(李彦宏) 회장 등 중국의 주요 리더들을 배출한 베이징대 연단에서 재학생과 한국 유학생 등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갖았다.

베이징대 옌징학당에서 강연 중인 박원순 시장

베이징대 옌징학당에서 강연 중인 박원순 시장

강연 주제는 ‘동북아의 새로운 미래, 도시에서 찾다’다. 박원순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문명, 신재생에너지, 도시재생, 청년혁신정책 등 다양한 화두를 던지고, 세계화(globalization)와 지방화(localization)를 동시에 추구하는 ‘세방화’ 시대,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주체로서의 도시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서울시가 시도해온 다양한 혁신적인 청년정책을 소개하며 청년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서울-베이징 기후환경협력 공동포럼...'미세먼지 공동연구단' 발족

중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베이징 국제호텔에서 열린 서울 북경 기후환경협력공동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베이징 국제호텔에서 열린 서울 북경 기후환경협력공동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베이징시가 공동주최하는 ‘서울-베이징 기후환경협력 공동포럼’에도 참석했다. 양 도시 기후환경정책 실무진, 베이징 환경보호과학연구원, 국제기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상호 정책을 교류하는 자리다.

이날 서울시과 베이징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베이징 환경보호과학연구원, 베이징 환경보호 모니터링센터가 참여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동연구단’을 발족했다.

양 도시는 공동연구단의 첫 번째 협력과제로 ‘대기질 악화 원인 규명을 위한 서울-베이징 대기질 미세먼지 상세분석’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발생원 평가 및 저감대책연구’ 두 가지를 정하고, 내년부터 공동수행에 들어간다. 연구결과는 내년 하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 주재...대기질 협력 '공동선언문' 발표

박원순 시장이 27일 중국 베이징누오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27일 중국 베이징누오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중국 순방 3일째인 27일에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베이징누오호텔에서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를 주재했다.

‘한중지사성장회의’는 한국과 중국 두 나라 광역자치단체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지난 2016년 1회 회의가 인천 송도에서 열린 이후 2회 회의가 베이징에서 열리게 됐다.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는 2020년 한국에서 개최된다.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서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양국 지자체장 등 총 18명이 ‘한중 지방정부가 손을 잡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심도 깊은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서울시를 비롯해 대한민국 광역 시‧도와 베이징시 등 우리의 시‧도에 해당하는 중국의 시‧성이 대기질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동안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양국 지방정부끼리 1:1 협력을 약속한 사례는 있었지만, 지방정부 대표단 차원에서 공동 대처에 뜻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합의에는 7개 대한민국 광역 시‧도와 10개 중국 시‧성이 참여했다. 대한민국에서는 박원순 시장과 6개 시도지사(권영진 대구시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한중지사성장회의에서 대기질 개선 등 협력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한중지사성장회의에서 대기질 개선 등 협력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어 오후에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서열2위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면담한다.

박원순 시장은 “한중 양국은 지난 역사 속에서 오랜 이웃이자 벗이었으며 수교 이후 25년 간 떼려야 뗄 수 없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확실히 굳혀왔다. 이제 개방과 협력의 정신을 지방정부가 시민 삶 속에서 실천해나감으로서 한 차원 진전된 관계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이번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를 계기로 양국 지방정부가 직면한 현안 과제에 대해 공동으로 한층 긴밀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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