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도보여행코스 추천! ‘봉은사, 별마당도서관, 선정릉’

시민기자 김혜민

Visit454 Date2018.11.22 13:23

산을 오르지 않아도 만날 수 있는 도심 속 사찰 봉은사

산을 오르지 않아도 만날 수 있는 도심 속 사찰 봉은사

도심 한복판에서도 ‘도심과 자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여행이 가능하다. 지하철 봉은사역을 중심으로 ‘봉은사 → 코엑스 별마당도서관 → 선릉과 정릉’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멀리 갈 필요 없이 도보만으로 다양한 풍경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강남 도보여행 코스를 따라가 보자.

1.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 계절을 느끼다 ‘봉은사’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에 내리면 맞은편에는 코엑스가 보이고, 주변엔 고개를 치켜들어야 그 높이를 가늠할 수 있을 빌딩이 자리하고 있다. 그 고층 빌딩숲을 지나면 사찰이 하나 나온다. 그곳이 바로 봉은사다. 봉은사는 강남 한복판에 자리한 사찰이라 내외국 관광객들이 제법 많이 찾아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마음 먹고 산을 올라야 마주할 수 있는 사찰이 도심 한복판에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사찰 주변에는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다.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다.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있으니 여기서 잠시 앉았다 가도 좋다. 귀를 기울이면 새소리가 들려온다.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엔 신록이 넘실대며, 가을에 단풍이 핀다. 겨울에 소복이 쌓인 눈이 사찰을 지킨다. 지나가는 계절을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또 다른 계절이 기다릴 테니.

계절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봉은사의 풍경

계절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봉은사의 풍경

봉은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이다. 입장료가 없는 데다 접근성도 좋기 때문에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오기 좋다. 사찰 주변은 공사 중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좋은 시설을 제공하고, 접근성을 더 키우기 위해 꾸준히 공사 중이다. 공사가 끝나면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을까. 도심과 어울리면서 예스러움이 머물러있길 바래본다. 봉은사를 다 둘러보는 데는 대략 한 시간 정도가 걸린다. 이제 봉은사 맞은편 코엑스로 가보자.
위치: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 봉은사

2. 책 속에 파묻혀도 좋아 ‘별마당도서관
코엑스는 봉은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최근 코엑스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누가 뭐래도 ‘별마당도서관’을 꼽을 수 있겠다. 입장료도 없고, 책 대여료도 없다. 마음에 드는 책 한 권 들고 마음에 드는 의자에 앉아 읽으면 그만이다. 하루 정도는 그렇게 스마트폰과 멀리해보는 건 어떨까?

입장료도 대여로도 필요 없는 별마당도서관

입장료도 대여로도 필요 없는 별마당도서관

별마당도서관으로 들어가면 양옆으로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2층 높이의 책장이 있다. 선반에는 빼곡하게 책이 진열되어 있다. 1층에는 인증 사진을 찍는 사람과 아무데나 턱 앉아 책을 읽는 사람이 뒤엉켜있다. 벤치도 제법 많다. 주변은 시끌벅적하지만 고요히 책 속에 묻힌 사람들. 방해하고 싶지 않아 괜히 발걸음도 고요해진다.

벤치 한곳이 비었다. 책을 집고 벤치에 앉았다. 첫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생각이 깊어진다. 가끔 곁눈질로 1층에 오고 가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책 속에 빠져 고요했던 순간이 다시 현실로 돌아와 시끌벅적해진다. 가끔은 빠름보다 느림이 필요하다. 그렇게 우리는 숨통이 필요하다. 책 속에 빠져 그렇게 한 시간을 보냈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513 스타필드 코엑스몰이용시간: 오전 10시 ~ 밤 10시, 연중무휴

3. 시간을 도심 속 산책로, 선릉과 정릉
코엑스 주변 가볼 만한 곳을 찾다 코엑스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한 선릉과 정릉으로 향했다. 선릉과 정릉 역시도 지하철로 가기 좋은 유적지다. 도심 속에 자리해 접근성이 좋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들리기 좋다. 도심에서 멋진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도심 속 오아시스와 같은 곳이다.

선릉정릉의 고즈넉한 산책길

선릉정릉의 고즈넉한 산책길

입장료는 1,000원이며 정기권도 있기 때문에 주변 주민들도 이용하기 좋다.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선정릉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선정릉

조선시대 제9대 왕 선종과 제2계비 정현왕후의 능인 선릉과, 조선시대 제11대 중종의 능인 정릉이 있어 선정릉이라 부른다. 선릉은 왕과 왕후가 다른 언덕에 따로 봉안한 동원이강릉 형식이고, 정릉은 중종이 홀로 잠든 단릉이다. 이곳은 2009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만큼 역사적으로도 중요하다.

위치 : 서울 강남구 선릉로100길 1 선릉정릉
이용시간 : 3~10월 09:00~18:30, 11~2월 09:00~17:30, 매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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