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로 만나는 성북의 풍경! '성북진경축제'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18.10.15. 15:10

수정일 2018.10.15. 19:18

조회 925

성북구는 10월 내내 여러 가지 축제들이 열린다

성북구는 10월 내내 여러 가지 축제들을 연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성북구에서는 10월 한 달간 지역의 역사와 전통, 특색을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축제들이 준비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와 함께 성북 곳곳을 여행하듯 즐기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성북진경축제’가 10월 13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성북동에 살았던 중요한 인물 3인 전형필, 이태준, 한용운의 집을 돌아보면서 그들의 삶을 거리극으로 표현하는 ‘이동형 사운드’ 공연을 만나볼 수 있었다.

헤드폰을 낀 시민들이 심우장 앞에서 ‘이동형 사운드’ 거리극을 관람하고 있다

헤드폰을 낀 시민들이 심우장 앞에서 ‘이동형 사운드’ 거리극을 관람하고 있다

‘성북동 이야기’는 시인이며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의 서민주택 ‘심우장’, 단란한 가족의 가장이자 문학가 상허 이태준의 도시한옥 ‘수연산방’, 민족 유산의 집을 준비하는 간송 전형필의 서양식 건물 ‘보화각’에서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10월 13일 종암동에서 열린 ‘북바위 청포도 문화제’(좌)와 14일 삼선동에서 열린 ‘삼선동 선녀축제’(우)

10월 13일 종암동에서 열린 ‘북바위 청포도 문화제’(좌)와 14일 삼선동에서 열린 ‘삼선동 선녀축제’(우)

10월 13일 장위동에서는 전통궁중혼례 재현과 행진을 볼 수 있는 ‘제7회 장위부마축제’, 종암동에서는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 시인의 뜻을 담은 ‘제7회 북바위 청포도 문화제’, 반달처럼 생긴 것에서 유래된 월곡동에서는 ‘달빛’과 ‘등’을 테마로 한 ‘제2회 월곡 달빛축제’가 열렸고, 10월 14일 삼선동에서는 신선과 선녀의 풍류를 엿볼 수 있는 ‘제8회 삼선동 선녀축제’를 볼 수 있었다.

성북진경축제는 10월 27일까지 진행되며, 또 다른 축제들이 성북구 동마다 마을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흥겨운 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다.

돈암1동에서는 ‘되놈이 이 고개를 넘어 서울에 침입하였다’ 하여 ‘되너미고개’라 불리워졌던 미아리고개에서 ‘제5회 미아리고개 마을한마당’이 펼쳐지고, 석관동에서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조선 20대 왕인 경종과 그의 계비 선의왕후 어씨가 잠든 의릉 일대에서 영조대왕 능행차를 비롯한 ‘제2회 석관동 의릉문화축제’를 볼 수 있다.

호랑이 사냥길에 나선 이성계가 목이 말라 찾은 우물가에서 그곳에 있던 여인에게 물을 청했는데 급히 마시고 체할까 버들잎을 한 줌 띄워준 여인. 그 여인의 미모와 지혜에 감탄해서 그녀를 부인으로 맞아들였고,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자 그녀는 신덕황후로 봉해졌다는 ‘정릉버들잎설화’. 설화 속 장소인 정릉동에서는 조선 최초의 국모인 신덕황후와 태조 이성계의 첫 만남을 재현하는 ‘정릉버들잎축제’가 펼쳐지게 된다.

정릉버들잎축제

정릉버들잎축제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 가을 성북의 어디를 가든지 멋진 풍경에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전통놀이, 문화공연, 체험행사, 먹거리 등 눈과 입이 즐거운 다양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는 성북의 가을을 느껴보자. 깊어가는 가을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성북의 진경(眞景)을 경험하는 순간 일상이 축제가 되고, 여행이 되는 축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되지 않을까 싶다.

문의 : 성북진경축제 사무국 02-6906-3197 , 성북문화재단 홈페이지, 성북진경축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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