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랑 나랑...쉽고 재미있는 ‘한글놀이터’

시민기자 이승철

발행일 2018.10.05. 13:05

수정일 2018.10.05. 18:08

조회 2,982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키즈카페보다 더 재미있어요!” “한글도 배우고 놀이도 하고, 정말 좋아요.” 유치원생 어린이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웃는 모습이 참 귀엽다. 용산 국립박물관 근처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놀이터는 즐겁게 깔깔거리는 어린이들로 생동감이 넘쳐난다.

한글날을 며칠 앞두고 용산구 국립박물관 근처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을 찾았다.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내려 도서관으로 가는 길목의 기둥들에는 ‘572돌 2018한글날 가족축제’를 알리는 문구가 눈에 띈다.

한글박물관으로 향하는 길

한글박물관으로 향하는 길

건물의 모양도 특이한 국립한글박물관은 1층은 한글도서관과 강의실, 회의실 등이 있고, 2층은 상설전시장과 영상실, 카페, 문화상품점이 있다. 3층에는 기획전시실과 한글배움터, 그리고 아주 특별한 ‘한글놀이터’가 자리 잡고 있다.

기획전시실에선 개화기 최초의 한글해부학교과서 “나는 몸이로소이다”가 특별 전시되고 있었다. 한글해부학교과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국립병원인 제중원이 1888년에 일본인 해부학자 이마다 쓰카누의 ‘실용해부학'을 우리 한글로 번역 발간한 책이다. 제중원 의학생 김필순이 우리말로 번역하고 제중원 의학교수 올리버 R 에비슨이 교정을 보아 1906년에 펴낸 책이다. 전시기간은 10월 14일까지다.

한글배움터와 전시장에는 초·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눈길을 붙잡는다.

한글놀이터 입구

한글놀이터 입구

유치원생들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단연 한글놀이터다. 어린이들은 놀이터 곳곳에 배치된 다양한 놀이시설을 통해 한글과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다. 변신하는 한글, 재미있는 노랫말, 예쁜 한글, 한글로 꾸미기, 자연을 담은 빛깔, 쪼로롱 노래하는 씨앗, 소리를 듣고 한글로 표현하기, 마음전하기 도레미 모음노래 등 이곳에서 한글은 어린이들에게 최고로 재미있는 놀잇감이다.

한글놀이터 내 다양한 한글놀이 시설

한글놀이터 내 다양한 한글놀이 시설

한글박물관에서는 이번 제572돌 한글날을 맞아 10월 6일(토)부터 9일(월) 한글날까지 4일간 우리 한글을 읽고 쓰는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2018 한글가족축제’를 개최한다. 야외마당 체험행사, 전시 연계 특별해설 행사, 한글날 계기 특별 공연과 강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한다.

예쁜 한글 꾸미기 참여 공간

예쁜 한글 꾸미기 참여 공간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 가족들과 함께 찾아 즐겁고 보람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시민여러분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 국립한글박물관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교통 : 지하철 4호선·경의중앙선 이촌역 2번 출구 왼쪽 방향의 ‘박물관 나들길’ 이용 → 우측 방향으로 400m 직진, 이촌역 2번 출구 → 용산가족공원 방면으로 430m 직진 → 국립한글박물관 출입구 이용
○관람시간 : 월~금요일, 일요일·공휴일 10:00~18:00, 토요일: 10:00~21:00
○관람료: 무료
문의 : 02-2124-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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