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이 팡팡! 가슴이 두근! ‘서울거리예술축제’ 즐기기
발행일 2018.10.05. 15:04
거리가 온통 예술로 뒤덮였다. 서울광장에서 청계천, 무교로, 광화문광장, 돈의문박물관마을, 남산한옥마을까지 온통 상상하지 못한 공연들이 흥겨움을 선사하고 있다. 2018 서울거리예술축제가 드디어 막을 열었다.
10월 4일 축제 첫날, 낮부터 공연은 한창이었다. 청계천과 광화문광장 등에는 리허설과 준비로 분주했다. 본격적인 개막식이 열린 저녁 8시, 서울광장은 가득 메운 시민들로 발 디딜 곳이 없었다. 우렁찬 악기소리와 함께 중앙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는 공연이 펼쳐졌다.
첫 개막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는 ▲빛의 기억▲휴먼 라이트▲휴먼 넷으로 구성됐다. 평화와 행복을 갈망하지만 고난과 역경을 만나게 되고 기억하고 있던 빛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 선보였다.
열심히 지켜보던 시민들은 함성이 들리자 모두 고개를 돌렸다. 하늘 위에는 배 같은 달이 떠 서울시청 앞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트레인을 이용한 장치였다. 달에서 사다리가 내려오고 무대 위에 있는 공연자가 올라가자 모두 숨죽여 쳐다보았다. 아슬아슬한 서커스를 보는 스릴과 더불어 내용에서도 희망이 느껴졌다.
이어 시민 200여 명과 함께 펼치는 휴먼 라이트가 펼쳐졌다. 담당자들이 만든 LED 야광 꽃을 나눠주자 시민들은 함께 흔들며 어울렸다. 춤을 추던 공연자들은 무대에서 내려와 시민들을 무대로 이끌었다, 빨갛고 파랗고 노란 불빛들이 빛을 발하며 어둠 속에서 모두를 흥겹게 만들었다. 시민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어울려 춤을 추고 사진을 찍으며 활기찬 현장을 함께 즐겼다.
이윽고 42명의 공연자가 와이어를 이용해 공중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사실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열리기 전, 홍보사진을 보고 가장 궁금했던 공연이기도 했다. 서서히 올라가 각각 변화하는 몸짓이 탄성을 자아냈다. 마치 까만 하늘에 글씨를 쓰는 깔끔하며 유려한 동작에 바라보던 시민들은 숨도 못 쉬며 응시했다. 여기저기서 핸드폰을 꺼내 사진과 동영상을 남겼다.
무엇보다도 아리랑 연주에 맞춰 보여준 동작은 가슴 깊이 울리는 뭉클함을 주었다. 예상보다 더욱 놀라운 공연을 보니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개막프로그램 마지막은 화려한 불꽃놀이로 장식했다. 펑펑 소리와 함께 서울광장을 아름답게 수놓은 불꽃에 시민들은 말도 잊고 그 분위기를 즐겼다. 까만 하늘이 불꽃으로 예술로 뒤덮였다.
자원활동가 길동이도 이곳저곳에서 시민과 공연을 도왔다. 또한 길동이가 현장에서 공연 해설해주는 프로그램도 함께 했다. 길동이에게 공연을 추천해달라고 묻자 개막프로그램이 한 번 더 있다고 넌지시 알려주며 폐막프로그램인 ‘끝.장.대.로' 도 재미있을 거라 말했다. 또한 직접 참여해 그림을 그리고 테이프를 붙여보며 도미노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놓치지 말라고 덧붙였다.
직접 서울거리예술축제 사이트에서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골라 나만의 공연 시간표를 만들어 보자. 각 축제장 안내부스마다 배포하는 지도와 함께 표시된 작은 소책자를 활용해도 프로그램 내용을 상세히 알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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