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늘 가득! 종이비행기가 떴다

시민기자 박찬홍 시민기자 박찬홍

Visit88 Date2018.09.11 10:09

유치부 종이비행기 멀리 날리기 예선전에 참가한 어린이들

유치부 종이비행기 멀리 날리기 예선전에 참가한 어린이들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멀리 멀리 날아라 우리 비행기” 어릴 적 숱하게 불렀던 ‘종이비행기’ 동요를 다시 떠오르게 하는 특별한 축제가 한강에서 펼쳐졌다.

바로 지난 9일 ‘2018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가 여의도한강공원 너른 들판에서 개최되었다.

대회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자신이 만든 종이비행기를 선보이고 있다

대회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자신이 만든 종이비행기를 선보이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왜? 이곳 한강에서 이러한 축제가 열렸을까?

2018년은 한국인으로서 우리나라 하늘을 최초로 날았던 비행사 안창남이 고국방문 비행을 했던 1922년으로부터 96년이 되는 해다. 1922년 12월 10일, 당시 경성 인구의 6분의 1에 달하는 5만여 명의 사람들이 그의 비행을 관람하기 위해 몰려들어 여의도를 까맣게 뒤덮을 정도였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뛰어난 비행 실력으로 식민지 치하의 한국인들에게 큰 기쁨과 자긍심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으로 망명해 독립운동 단체에 자금을 조달하고 비행기술을 가르쳤던 독립운동가 안창남 선생을 의미 있는 삶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한 의미를 투영하여 이곳 한강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종이비행기 접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선수

종이비행기 접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선수

‘한강종이 비행기 축제’는 행사 전 한달 전부터 서울시공공예약시스템을 이용한 사전 접수와 대회 현장접수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대회 참가자는 예선경기 전까지 접기 부스에 비치된 공식 종이를 이용해 종이비행기를 만들었는데, 종이비행기 날리기 국가대표 선수들의 도움으로 과학적인 원리가 숨겨진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볼 수 있었다.

대회 규칙상 개인이 준비한 종이나 재료로 만들어온 비행기는 대회에 참가 할 수 없고, 현장에 준비된 공식 종이로만 비행기를 만들어 참가 할 수 있었다.

이렇게 멋지게 만들어진 종이비행기를 들고,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선수들의 도움과 조언을 받으며 연습을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초등부 오래 날리기 본선 대회 모습

초등부 오래 날리기 본선 대회 모습

대회는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가 각각 멀리 날리기 예선경기, 오래 날리기 예선경기, 가족대항 종이비행기 예선 및 본선 경기로 나눠 실시되었다. 각 예선경기에서 10위 안에 성적을 거둔 참가자들은 바로 본선경기에 참가하였다. 특히 중·고등부 참가자의 경우 아시아대회 우승자, 한국대회 우승자도 참여하여 더욱 흥미 진지한 경기였다.

비행기 원리를 익힐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비행기 원리를 익힐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다양한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뿐만 아니라 다빈치 헬리콥터 만들기 체험, 드론 레이신 체험 등 비행기에 관한 원리를 익히고 직접 만들어보는 다양한 체험부스들도 함께 운영되었다.

오늘 하루 맘껏 아이들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하늘을 바라보고, 우주를 나는 꿈을 키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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