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눈이 가네! 동네 가게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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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2,499 Date2018.09.10 16:00

서교동 ‘버니카페’ 앞마당. 청년예술가 정솔 씨의 작품으로 포토존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교동 ‘버니카페’ 앞마당. 청년예술가 정솔 씨가 작업한 벽화가 포토존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청년예술가와 소상공인이 손을 잡았습니다. 서교동 ‘버니카페’는 앞마당에 그려진 벽화 덕분에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독산동 ‘한신세탁소’도 간판 등 외관을 바꾸자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바뀌었습니다. 연남동 ‘리얼시리얼’은 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아트마케팅 사례로 수록되기도 했는데요. ‘우리가게 전담예술가’사업은 예술가에게는 일자리를, 소상공인들에게는 좀 더 친근한 가게 이미지를 얻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올 하반기에도 31명의 청년예술가와 27개의 동네가게가 힘을 모읍니다. 새롭게 바뀔 우리 동네 점포들, 벌써부터 기대되시죠?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사업은 소상공인과 청년예술가가 만나 서로 협업하고 응원하는 사업으로, 2016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총 114개 점포 및 87명의 예술가가 함께 했다.

이번 하반기에는 9월부터 12월까지 31명의 청년예술가와 27개의 동네가게가 점포별 맞춤 변화를 시작한다. 회화, 디자인, 공예 등 예술 분야를 전공한 청년예술가와 소상공인을 1대 1로 매칭해 운영한다.

청년예술가 김푸름 씨의 노냥커피 컵홀더

청년예술가 김푸름 씨의 노냥커피 컵홀더

소상공인들은 특색 있는 간판, 벽화, 내부 인테리어 개선 등의 공간 리모델링부터 명함, 로고, 상품 패키지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청년예술가 역시 일 경험을 쌓고, 직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다.

상수동 햄버거가게 ‘게러지프로젝트’ 실내. 작업 후 경쾌한 인상을 준다

청년예술가 김수연 씨가 참여한 상수동 햄버거가게 ‘게러지프로젝트’. 작업 후 경쾌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준다.

올해는 참여점포를 작년 53개에서 60개로 확대했고, 더 많은 소상공인 점포가 아트마케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상·하반기, 장기·협업 프로젝트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다.

4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상반기 프로젝트에는 총 33개의 점포가 31명의 예술가들과 함께 했다. 제안된 230여개의 시안들 중 점포주와 협의를 거쳐 102개 시안을 확정, 작업을 진행했다.

음악연습실 버스커 하우스 입구에 놓인 블랙보드. 청년예술가 조은경 씨가 참여했다

음악연습실 버스커 하우스 입구에 놓인 블랙보드. 청년예술가 조은경 씨가 참여했다

특히 점포 인테리어 변경 등을 외주업체에 맡겼을 때와 비교해 평균 70%가 넘는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다. 2017년 소상공인 만족도 조사 결과, 점포의 80%가 실제 사용된 비용이 50만 원 이하라고 밝혔으며, 결과물의 퀄리티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도 89%에 달했다.

청년예술가 김신혜 씨가 참여한 한신세탁소. 예전보다 친근하고 깔끔한 분위기로 바뀌어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

청년예술가 김신혜 씨가 참여한 한신세탁소. 예전보다 친근하고 깔끔한 분위기로 바뀌어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

2018년 상반기 사업에 참여한 한신세탁소의 배병철 씨는 “간판이 바뀐 후 주변이 환해져 가게 분위기도 밝아지고, 단골손님들도 같이 좋아해 주신다”며 결과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청년예술가들도 시안을 만들고, 견적을 알아보고, 발주를 넣고 등의 과정과 절차가 경험이 됐다.

청년예술가 조은경 씨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많이 배웠다. 무엇보다 점포주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고, 믿고 맡겨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16 청년예술가 해우 씨의 ‘리얼시리얼’의 외관 모습, 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아트마케팅 사례로 수록됐다.

2016 청년예술가 해우 씨의 ‘리얼시리얼’ 매장 외관 모습, 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아트마케팅 사례로 수록됐다.

시는 현장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청년예술가를 대상으로 예술가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디자인·에디팅분야의 지원을 확대해 진행하고, 사업에 참여한 점포주의 반응과 결과 등을 향후 운영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우리가게 전담예술가’사업은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으로 사회적기업 ㈜에이컴퍼니에 위탁하여 추진하고 있다.

문의 : ㈜에이컴퍼니 070-8656-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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