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이미지로 보는 ‘독립운동 역사의 명장면’

시민기자 조시승

Visit888 Date2018.08.28 11:45

여의도공원 C-47 비행기에서 독립운동 GIF(움직이는 이미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여의도공원 C-47 비행기에서 독립운동 GIF(움직이는 이미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역사 속 이야기를 우리 생활 가깝게 불러와 함께 공유하고자 영상 GIF(움직이는 이미지) 시민 작품을 공모했다.

그리고 시민들이 응모한 GIF 작품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12개 작품이 여의도공원 ‘C-47 비행기’ 전시관에서 9월 2일까지 전시 중이다. 기자도 지난 주말, ‘내가 만든 움직이는 100년 독립운동 GIF 공모전 수상작 전시’를 보러 여의도공원에 다녀왔다.

아이들과 함께 온 관람객들이 C-47 비행기서 안에서 GIF 수상작을 보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온 관람객들이 C-47 비행기서 안에서 GIF 수상작을 보고 있다

무엇보다 ‘C-47 비행기’라는 특별한 전시 공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아이들은 비행기 안에 들어서면 환호성을 지르며 영상 GIF에 몰입하여 눈을 떼지 못한다. ‘C-47 비행기’는 임시정부 주요 인물들이 중국에서 귀국 당시 타고 온 역사적인 기념물이다.

이 비행기 내부 12대의 모니터에서 12편의 수상작이 그룹별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안중근 의사와 함께 왼손 네 번째 손가락 한마디를 잘라 피로써 항일투쟁의 의지를 다진 11명의 ‘동의단지회’를 다룬 작품 ‘그의 손에서 우리의 손으로’ (이승호, 서울상)가 첫 화면을 장식한다.

내가 만든 움직이는 100년-독립운동 GIF 공모전 수상작 '그의 손에서 우리의 손으로'의 한 장면

내가 만든 움직이는 100년-독립운동 GIF 공모전 수상작 ‘그의 손에서 우리의 손으로’의 한 장면

‘잊지 말아야 할 얼굴들’(송주형, 서울상)에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광복투쟁에 큰 발자취를 남긴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의사, 열사들의 얼굴이 태극기와 함께 물결처럼 이어진다.

여덟 살 지안이 일기장에 쓴 독립운동 이야기 ‘지안이의 일기’(곽지안, 독립상)도 눈길이 가는 작품이었다.

독립상 ‘지안이의 일기(곽지안)’(좌) 및 독립상 ‘그날의 행진(심재현)’(우) 시민 수상작들

독립상 ‘지안이의 일기(곽지안)’(좌) 및 독립상 ‘그날의 행진(심재현)’(우) 시민 수상작들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본부에서 GIF 공모전을 추진한 이유는 시민들 스스로 독립운동 역사의 명장면들을 찾아내고 그 내용을 움직이는 이미지(GIF)로 표현하여, 3·1운동이 과거에 멈춰있는 역사가 아닌 살아있는 역사임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이번 전시는 C-47 비행기 전시장소와 광복절 시기와 잘 맞아 호응도가 특히 높았다

독립운동 GIF 공모전 수상작 전시를 통해 시민이 직접 만든 독립운동 이야기 영상을 만날 수 있다

독립운동 GIF 공모전 수상작 전시를 통해 시민이 직접 만든 독립운동 이야기 영상을 만날 수 있다

3·1운동 100년은 곧 대한민국 100년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 손으로 재창조해낸 항일운동사 명장면을 직접 만나보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공유해볼 것을 추천해본다.

■ 내가 만든 움직이는 100년 독립운동 GIF 공모전 수상작 전시
○ 일시 : 8월 21일(화) ~ 9월 2일(일) 오전 9~12시 오후 5~9시, 매주 월요일 휴관
○ 장소 : 여의도공원 C-47 비행기 전시관
○ 교통 :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 국회의사당 방향으로 5분 거리
○ 홈페이지 : 3·1운동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 문의 : 02-2133-0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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