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엔 ‘역사도시 서울’ 한바퀴 떠나요!

시민기자 최창임

Visit208 Date2018.08.13 14:00

그림 속 시대여행을 떠나는 아이들

그림 속 시대여행을 떠나는 아이들

해설과 함께 역사 속 서울을 둘러보는 ‘역사도시 서울 강연&탐방’ 프로그램이 10월까지 10회에 걸쳐 진행 중이다. 8월 11일 3회차 프로그램은 서울역사박물관-돈의문박물관마을-경교장을 둘러보는 코스였다.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는 역사박물관이 두 곳 있다. 광화문광장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서대문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 그 중 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은 현재 ‘88올림픽과 서울’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

역사도시 서울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해설을 듣고 있는 시민들

역사도시 서울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해설을 듣고 있는 시민들

88올림픽이 개최되었을 때, 중3이었다. 우리나라에서 86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는 것도 신기했는데 올림픽이라니. 오늘을 살고 있는 세대에겐 좀 낯선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70년대에 태어나 2010년대를 살고 있는 나에겐 서울은 돌이켜보면 많은 변화를 했고 지금은 기억을 소환하지 않으면 생각조차 나지 않는 먼 과거의 모습들이다.

처음으로 공동 목표 아래 하나가 되는 서울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이 88올림픽이었다. 교통시설도 주거시설과 편의시설도 낙후되어 있던 서울에 올림픽 개최를 위한 체육시설과 도시기반 시설들이 척척 들어섰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 선 것처럼 서울은 문화·경제적으로 변화하고 성장했다. 그리고 오늘날 거대도시 서울이 되었다.

서울역사박물관 ‘88올림픽과 서울’ 전시는 10월 14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돈의문전시관입구

돈의문전시관입구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강북삼성병원 사이에 위치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서울의 100년을 리모델링한 도시재생 마을로 과거와 현재의 문화를 이어간다. 돈의문 일대의 역사, 문화 그리고 그 속에서의 삶을 볼 수 있다.

처음 들어 선 돈의문전시관에서 내가 사는 이곳이 한양도성의 서쪽 대문이었다는 것도, 근대화 속의 한 곳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노면전차가 달리기 시작했고 서양과의 외교 중심지이기도 했던 마을이다.

서울의 생활상을 떠올릴 수 있는 홍파동 골목 모형

서울의 생활상을 떠올릴 수 있는 홍파동 골목 모형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지난 삶의 모형도를 통해 서울의 70~80년대의 생활상을 떠올릴 수 있었다. 도시재생을 통해 새문안 동네가 현재의 돈의문박물관마을로 변모하게 된 스토리도 볼 수 있어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작은 길을 건너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공간이며 백범 김구선생이 서거한 경교장이 있다. 경교장이란 명칭은 서대문 사거리에서 넘어오는 다리의 이름인 경교를 따서 불리워졌다고 한다. 우리의 아픈 과거인 일제강점기, 주권회복을 위한 노력이 많은 곳에서 일어났다. 학교를 다니던 시절 역사에 관심이 많아 꽤 역사를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유독 근대사는 관심 밖이었다.

경교장 1층 응접실

경교장 1층 응접실

너무나 아픈 과거였기 때문일까? 바로 마주보는 것 자체가 힘들어 외면했던 과거를 이번 역사도시 서울 탐방을 통해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역사는 우리의 삶처럼 굴곡을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일상 속 한 페이지가 될 수 있다. 놓치고 지나간 서울의 역사 속 현장을 찾아 볼 수 있는 역사도시 서울 탐방의 남은 일정이 서울시민들과 함께 역사문화를 품고 누리고 만드는 서울이 되길 기대해본다. 보다 자세한 역사탐방 일정 및 신청방법은 인스타그램 또는 페이스북 채널을 참조해 보자.

문의 : 역사도시 서울 운영사무국(02-550-2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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