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단이 추천하는 ‘한강몽땅’ 하이라이트
시민기자 전은미, 문청야, 방윤희
발행일 2018.08.08. 15:26
연일 계속되는 폭염, 그래도 우리 곁에 한강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도심 속 피서지로 최고 인기 좋은 한강! 요즘 시민기자단도 80여 개의 ‘한강몽땅’ 여름축제 프로그램을 만끽 중인데요. 시민기자단이 직접 취재한 ‘한강몽땅’의 현장 중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몇 가지를 꼽아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한강몽땅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세요. |
① 레인보우브릿지 요트투어
고급스러운 31인승 러셀러 요트를 평소 요금의 반값에 즐길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내 골든블루마리나에서 러셀러 요트를 탑승해 한강을 시원하게 유람할 수 있다.
‘레인보우브릿지 요트투어’는 금·토·일요일 오후 3시 데이 투어, 저녁 7시 선셋투어, 저녁 7시 50분 무지개분수 투어, 밤 9시 40분 무지개분수&야경투어 등 시간별로 테마를 다르게 운영 중이다.
그 중 기자는 토요일 저녁 선셋투어에 직접 참여해 보았다. 30분 동안 요트는 세빛섬을 출항하여 노들섬을 앞두고 회항한다. 사방이 탁 트여 있어 한강의 바람을 맞으며 풍경을 감상하기 제격이다.
문의 : 2018 한강몽땅 홈페이지 ‘레인보우브릿지 요트투어’
② 한강달빛서커스
이름도 예쁜 ‘달빛서커스’에선 저글링, 트램펄린, 공중공예 등 시대를 아우르는 서커스 축제를 한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기자는 추억의 ‘동춘서커스’와 공중퍼포먼스 ‘타.오.름’의 공연을 관람했다. ‘동춘서커스’는 어릴 적 추억의 공연을 다시 보는 듯했고, ‘타.오.름’ 공연은 비올라 음악과 무용, 파이어아트가 결합된 색다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③ 한강물싸움축제
지난 4~5일,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선 20만개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박진감 넘치는 물싸움! 한강에서 즐기는 특별한 물축제!
이 날, 축제에서는 물폭탄 대전, 물총 싸움, 수중 런닝맨 등 더위를 식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그 중 ‘물폭탄 대전’은 물싸움 축제의 백미이다. ‘한강팀’과 ‘몽땅팀’으로 나눠서 물폭탄을 터뜨렸다. 팀 구분은 행사장 입구에서 페이스 페인팅을 하는 색에 따라 나눴다.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검은 좀비들을 향해 물폭탄을 던지는 ‘부산행 No! 한강행’ 프로그램도 신났다. 사방에 놓인 물풍선을 마구 던지거나 물총을 쏴서 좀비를 물리치면 된다. 한두 번 참여해본 게 아닌지, 던지면 백발백중인 참가자들도 상당히 눈에 띄었다.
물줄기를 맞으며 신나게 던지고 뛰다 보면 폭염은 잊은 지 이미 오래다. 평소 쌓였던 스트레스도 어느새 풀린 듯하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에겐 행사장에 마련된 에어바운스가 인기였다. 신나는 바운스 음악에 맞춰 물총싸움을 즐기다 출출하면 행사장 옆 푸드드럭에서 시원한 음료와 핫도그, 타코 등의 음식을 즐겨도 좋다. 준비해간 그늘막으로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자.
1만1,000원의 티켓으로 신나는 물총놀이 입장권은 물론, 10리터 방수팩과 비치타월, 수분 마스크까지 득템했다.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는 한강물싸움축제! 내년에도 참가해야겠다.
④ 시네마퐁당
가마솥 무더위에 잠 못 이루는 한여름밤, ‘튜브를 타고 풀장에 둥둥 떠서 영화나 한편 보면 좋겠다’ 싶은 상상을 실현시켜주는 곳, 이름하여 이색영화제 ‘시네마퐁당’이다.
난지한강공원 어린이물놀이장 입구에서 얼음 속에 담겨있는 음료 1병을 집어 들고 입장을 했다. 음료는 참가비(초등학생 이상 9,900원)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오느라 흘린 땀방울을 시원하게 식혀주었다. 그런 다음 탈의실로 가서 물놀이 복장으로 갈아입고서 물품보관소에서 짐을 맡기고 튜브를 대여했다. 튜브 대여로는 5,000원, 에어선베드는 1만 원을 받는데 사람이 많을 경우 대여에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개인용 튜브를 준비해 올 것을 추천한다.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이제 물속으로 풍덩~. 자동차극장을 연상케 하는 대형 스크린에서 영화대사가 들려오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오늘의 영화는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2017)>으로, 한강의 야경과 함께 즐기는 영화감상은 상상 이상으로 감동적이었다. 영화는 15세 이상 관람가로 입장에 연령 제한이 있다. ‘시네마퐁당’은 물놀이장보다는 이색영화관 테마의 프로그램이다. 입장 제한이 없는 프로그램으로는 ‘한강다리밑영화제’가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영화가 진행된 1시간 40여 분 동안 시민들은 저마다 여름을 즐겼다. 물놀이장 주변으로 선탠배드와 파라솔이 비치되어 있어, 물에서 나와 몸을 말리거나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앞으로 ‘시네마퐁당’은 두 번의 영화 상영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10일 밤에는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 17일에는 <베로니카>가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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