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어렵지 않아요” 아이와 함께한 베토벤 공연

시민기자 김수정 시민기자 김수정

Visit92 Date2018.08.07 10:14

8.16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명품클래식놀이극 ‘베토벤의 비밀노트’가 공연된다.

8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명품클래식놀이극 ‘베토벤의 비밀노트’가 공연된다.

‘운명’, ‘합창’, ‘엘리제를 위하여’.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베토벤의 곡들이다. 클래식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면, 세종문화회관의 클래식 히어로 세종 어린이 시리즈 2탄 공연을 추천한다.

세종 어린이 시리즈 1탄은 2017년 여름에 시작됐다. 전석 매진의 신화를 기록하면서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음악의 성인으로 불리는 베토벤을 만날 수 있다. 현재 가장 주목 받는 뮤지컬 연출가로 꼽히는 김민정 연출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활약해온 이수연 작곡가, 수많은 뮤지컬들의 음악적 완성도를 책임진 김길려 음악 감독이 함께 뭉쳐 더욱 기대를 모은다.

메모지에 단어를 적으면 공연 중 주인공이 단어를 뽑아 즉석에서 가사를 만든다

메모지에 단어를 적으면 공연 중 주인공이 단어를 뽑아 즉석에서 가사를 만든다

8월 3일 금요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로 아이들과 함께 찾았다. 표를 받아 들고 공연장으로 들어가기 전, 작은 메모지를 발견했다. 공연 중 주인공이 몇 가지 단어를 뽑아 멋진 노래를 만든다고 한다. 오늘 만들어진 노래의 작사가는 바로 나! 메모에 네 글자의 단어를 적고 좌석에 앉았다.

베토벤과 소녀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베토벤과 소녀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연 장면

축구를 좋아하고 바이올린은 싫어하는 7살 민서. 어느 날 불쑥 베토벤의 음악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축구를 좋아하지만 골을 넣을 수 없던 민서와 점점 귀가 들리지 않게 되는 베토벤이 서로의 고민을 해결해주면서 쌓아가는 우정을 느낀다.

“수영하자 이 바보야, 집에 가자, 엄마 나빠~”
공연 전 적었던 메모를 가지고 즉석에서 노래를 완성하자 여기저기서 웃음이 빵빵 터졌다. 주인공이 관객석으로 내려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아이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베토벤의 비밀노트’에서는 다양한 악기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베토벤의 비밀노트’에서는 다양한 악기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더욱 극에 빠지게 한 것은 역시 음악이었다. 158개나 되는 베토벤의 곡 중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대표적인 6곡을 모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편곡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콘트라베이스, 플루트, 호른 등 다양한 악기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특히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은 악기의 소리가 가장 아름답게 공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으로 클래식 연주자들이 가장 연주하고 싶어하는 공연장이다.

‘베토벤의 비밀노트’ 공연 장면

‘베토벤의 비밀노트’ 공연 장면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는 어린이들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는 어린이들

아이들 못지않게 나도 덩달아 흥겨웠던 공연. 아이도 나도 베토벤의 음악에 대해서 다시금 새롭게 느낀 날이었다.

명품 클래식 놀이극 ‘베토벤의 비밀노트’는 8월 16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광화문 광장 분수대, 세종이야기, 충무공이야기 등 광화문 일대를 함께 둘러본다면 하루 여행 코스로도 손색 없을 것이다.

■ 2018 세종어린이시리즈 ‘베토벤의 비밀노트’
○ 기간 : 2018.08.03 (금) ~ 2018.08.16 (목)
○ 장소 : 세종체임버홀
○ 시간 : 8.03(금)~8.16(목) (공연시간 : 50 분 / 인터미션 없음)
평일, 토요일 11시, 14시, 일요일 14시, 16시
8.14(화) 오후7시30분
○ 연령 : 만4세입장가(2014년 이전 출생)
○ 티켓 : R석 35,000원, S석 25,000원
○ 홈페이지 : 세종문화회관
○ 문의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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