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게요" 헤어질 때마다 눈물나는 친구, 누굴까?

스브스뉴스

발행일 2018.07.20. 16:40

수정일 2018.09.19. 09:29

조회 1,295

“왜 혼자 사세요?”

강영삼 할머니 : 며느리 직장 갔다 오면 스트레스 받잖아. 노인네가 집에 있으면... 불편하지만 참아야지... 혼자 몸이 아프다 보니까... 서로가 편안하게... 그냥 이렇게 있는 게 편할 것 같아요

“그럼 누가 찾아오나요?

강영삼 할머니 : 아무도  안 와주는데 선생님만 찾아오시니까. 너무 너무 좋은 거죠. 아 나도 이제 이렇게 ‘살아 있구나... 또 살 수 있구나...’ 이런 생각 들죠.

오희숙 서울시 방문간호사 : 이렇게 하래 이렇게~ 만세 해봐~ 만세 하고 훅 당기는 거야. 귀를 자꾸 만져보소. 오우 진짜~ 보들보들해

“어른신들 돌볼 때 어떠세요?”

오희숙 서울시 방문간호사 : 어른신 돌볼 때는 그냥 가족 같아요. 내 나중의 내 모습이 될 거란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전화번호도 적어놓고 가요. 당신이 아팠을 때 가장 먼저 달려올 수 있는 친구, 위급한 상황 있을 때 누구가 내 옆에 전화할 사람 하나 있다는 건 굉장히 좋을 거 같아요. 그래서 우리 연락처를 드려요.

“간호사님이 왜 좋으세요?”

강영삼 할머니 : 모든 것을 다 따뜻하게 해주고 그러니까 이~만큼 좋죠. 이렇게 누가 나를 가르쳐준 사람 없잖아요. 아무도... 그러니까 그냥 많은 위로를 받고 항상 보고 싶죠. 갈 때는 막 눈물 나려 그래.

“마음이 어떠세요?

오희숙 서울시 방문간호사 : 언제까지 기다리냐~ 그러시면서 눈물이 주렁주렁 그러면 마음이 나도 아픈 거야. 그래도 옆에서 이 분들을 챙길 수 있다는 건 너무 감사한 마음이에요.

“나에게 방문간호사란?”

김재석 할아버지 : 우리 같은 이런 서민들에게는 꼭 필요한 분이에요. 우리 가족들보다도 더... 나한테는 참 귀중한 사람으로 생각해요.

김은자 할머니 : 너무 좋은 존재

강영삼 할머니 : 나한테는 은인이지

오희숙 서울시 방문간호사 :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간호사... 나의 운명 마지막에 가는 길 간호사가 지켜줬으면 좋겠어... 정말 마지막 가시는 모습 속에 우리가 있을 수 있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도 있어요. 간호사들이 엄청 빛나기를 바라지도 않아요. 이 방문간호 서비스를 모르는 분들이 좀 이용했으면 하는 마음 때문에 우리가 이 얘기를 하는 거예요. 어르신들을 사랑해요 진짜.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서울시 방문간호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방문간호 대상 : 65세, 70세 도래 모든 어르신 건강고위험 어르신 및 취약계층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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