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캐릭터 '몰랑이' 윤혜지 작가를 만나다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18.07.20. 13:45

수정일 2018.07.20. 18:36

조회 6,441

자신이 만든 캐릭터 ‘몰랑이’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윤혜지 작가

자신이 만든 캐릭터 ‘몰랑이’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윤혜지 작가

인기 캐릭터 몰랑이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한다. 찹쌀떡 같은 토끼 몰랑이는 2010년 5월 캐릭터 디자이너 윤혜지 작가(28)에 의해 탄생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윤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몰랑이를 공개했다.

인기 캐릭터 몰랑이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대사가 된 사연에는 큰 의미가 있다. 캐릭터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요즘 뽀로로, 타요 등 캐릭터 시장이 커졌고 덩달아 캐릭터 마케팅도 인기다.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서울시자원봉사센터도 시민들과 함께 할 친근한 캐릭터를 고심했고, 새 캐릭터보다는 시민들에게 익숙하고 인기 있는 기존 캐릭터를 홍보대사로 선정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더욱이 ‘몰랑이’는 일상 속에서 행복을 즐기고 ‘피우피우’라는 친구와 서로 배려하는 맑고 순수한 이미지라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

몰랑이(좌)와 피우피우(우) 사이에 있는 캐릭터 디자이너 윤혜지 작가

몰랑이(좌)와 피우피우(우) 사이에 있는 캐릭터 디자이너 윤혜지 작가

지난 7월 1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2018 서울 라이선싱 캐릭터 페어’가 열렸다. 동화처럼 낭만 가득하게 꾸며진 몰랑이 부스에서 윤혜지 작가와 만났다.

“어릴 때부터 기부나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런데 막상 시간에 쫓겨 마음처럼 되지 않았는데요, 마침 이런 제안이 들어와 정말 기뻤어요. 메일을 보고 서울시자원봉사센터라는 말에 당장 하겠다고 했죠.”

“몰랑이는 원래 상업용으로 개발한 캐릭터는 아니었어요. 포트폴리오로 만들었는데, 이모티콘 등으로 인기를 얻게 됐죠.  잡지에 소개되며 회사로부터 연락이 오게 된 경우에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미키마우스' 캐릭터의 경우 처음 캐릭터와 달라졌다. 문득 몰랑이도 원래부터 그 모습이었는지 궁금해졌다.

“처음에는 몰랑이가 길쭉한 토끼였는데요. 주변에서 통통한 이미지가 어떻겠냐는 의견이 있어 호감 가는 방향으로 조금씩 달라졌지요.”

그렇게 3년 동안 변화한 모습이 지금의 몰랑이가 됐다. 길쭉한 토끼 몰랑이도 어울릴 듯싶다. 그렇다 해도 현재 몰랑이가 마음에 쏙 들어 지금에서 머물러 다행이란 생각이다.

동화처럼 낭만 가득하게 꾸며진 몰랑이 부스

동화처럼 낭만 가득하게 꾸며진 몰랑이 부스

몰랑이 말고  앞으로 다른 캐릭터를 생각하고 있을까?

“현재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관심이 많아요. 고양이 캐릭터는 많지만 제가 좋아하는 고양이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요.”

직접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 고양이 캐릭터란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기자는 어떤 캐릭터가 탄생할지 무척 설렜다.

끝으로 윤 작가에게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대사 몰랑이를 통해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부탁했다.

“봉사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 좋겠어요. 서로 나누며 사랑하는 마음을 느껴보면 어떨까요. 힘든 시기지만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는 소소한 행복을 몰랑이와 함께 발견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몰랑이 부스 앞에는 몰랑이 캐릭터와 이모티콘을 증정하는 룰렛 이벤트로 긴 줄이 늘어섰다

몰랑이 부스 앞에는 몰랑이 캐릭터와 이모티콘을 증정하는 룰렛 이벤트로 긴 줄이 늘어섰다

그녀는 예전 얼짱 작가로 인터넷을 달군 적이 있었다. 만나보니 그 예쁜 얼굴만큼 다정다감한 말과 포근한 마음에 감탄했다. 한마디로 작가의 사려 깊은 마음과 재능이 합해져 몰랑이가 태어났구나 싶었다. 더욱이 그런 이미지를 지닌 몰랑이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대사로 최적격이라는 믿음이 굳어졌다.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8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8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인터뷰가 끝나자 이미 몰랑이 부스 앞에는 몰랑이 캐릭터와 이모티콘을 증정하는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의 긴 줄이 늘어섰다. 상품을 받아든 아이들은 몰랑이 포토 존에서 사진을 찍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돌아갔다.

몰랑이 포토존에서 사진찍는 아이

몰랑이 포토존에서 사진 찍는 아이

이제 시작이다. 작가의 순수한 재능기부로 이뤄진 몰랑이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펼칠 활약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문의 : 서울시자원봉사센터 ,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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