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도그 '토리' 2018마리가 서울광장에 떴다!

시민기자 김경민

발행일 2018.07.18. 13:30

수정일 2018.07.18. 17:20

조회 1,461

대형 하트를 이루며 서울광장에 전시된 2018개의 토리 인형들

대형 하트를 이루며 서울광장에 전시된 2018개의 토리 인형들

7월 17일, 한여름 무더위 속 서울광장을 수많은 강아지 인형들이 가득 채웠다. 잔디 위에 대형 하트를 그리며 등장한 2,018개의 검은 털의 귀여운 강아지 인형들은 과연 무엇일까?

이 강아지 인형들은 지난해 7월 26일, 유기견 최초로 대통령의 반려견 ‘퍼스트 도그(First Dog)’로 입양된 ‘견생역전’의 주인공 강아지 ‘토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유기견이었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으로 입양된 토리를 형상화한 인형

유기견이었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으로 입양된 토리를 형상화한 인형

과거 식용으로 끌려가던 유기견 토리를 구조한 동물권단체인 ‘케어’가 초복을 맞아 ‘I’M NOT FOOD! 먹지 말고 안아 주세요’를 주제로 개식용을 금지하고 유기견 입양장려를 위해 개최한 행사의 일환으로 토리 인형을 전시했다.

시민들은 케어 사이트 또는 현장에서 토리 인형 입양신청서를 작성하고 입양비 3만원을 입금하면 토리인형을 현장에서 또는 택배로 입양해 데리고 갈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발생한 모든 수익금은 학대 속에 고통 받고 있는 개농장의 개들을 비롯해 동물구조, 치료, 입양 및 개식용 종식을 위한 활동에 사용된다고 한다.

토리인형 입양을 신청하는 시민들

토리인형 입양을 신청하는 시민들

한편, 행사부스에서는 홍보물을 통해 지난 6월 20일 표창원 의원이 발의한 동물보호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국민청원에 대한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축산물위생관리법, 가축전염병예방법 등 법률에 의거한 동물 도살만을 허용하고 보신탕 등 개농장에서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는 행위와 나비탕 등 식용을 위해 고양이를 포획하여 도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17일, 서울광장에선 토리 인형 입양 행사가 열렸다

17일, 서울광장에선 토리 인형 입양 행사가 열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면 2017년 우리나라의 반려동물은 874만 마리로, 반려견이 632만 마리, 반려묘가 243만 마리로, 전체 가구 중 약 30%인 574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최근 시민들의 펫티켓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시도 올해 4월 구로구 구로동에 지자체 최초로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동반 교육이 가능한 동물보호 공공 교육기관인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를 오픈했다.

그 동안 시범교육을 거쳐 7월부터는 매주 정기강좌 및 매월 특별강좌를 본격 운영한다. 동물보호단체인 ‘유기견 없는 도시'가 <서울 반려견 이상행동 교정교육 ‘기특하개’> 정기 강좌를 맡아 매주 토요일마다 분리불안, 짖음, 물건 물어뜯기 등 반려견의 이상행동을 고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실습을 진행한다. (기특하게 강좌 문의 : 031-481-8599)

또한 동물권행동 ‘카라'에선 매주 수요일마다 <반려견 돌봄문화 시민학교> 정기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반려견의 환경조성, 행동언어 이해, 장난감 만들기 등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시민이라면 관심 가질 만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한다. 1,2기는 모집 마감되었고, 8월 27일부터 9월 21일까지 진행하는 3, 4기 교육생 모집이 카라 사이트를 통해 진행 중이다.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에서는 반려견 실습 강좌를 운영 중이다.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에서는 반려견 실습 강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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