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 매력에 풍덩! ‘홍대앞’ 어제와 오늘

내 손안에 서울

Visit2,400 Date2018.07.16 16:20

홍대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버스킹 하는 뮤지션

홍대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버스킹 하는 뮤지션

미술을 공부하지 않아도, 홍대 학생이 아니어도 자유를 꿈꾸는 이들라면 누구나 거쳐가는 곳. 바로 ‘홍대앞’입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홍대앞’도 그 모습이 많이 변했는데요. 서울역사박물관은 2017년 서울시립대학교와 공동으로 홍대앞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를 진행, 그 결과를 담은 ‘홍대앞 서울의 문화발전소’를 발간했습니다. 오늘은 고급주거지에서 미대생들의 거리, 클럽문화로 이어지는 ‘홍대앞’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봅니다.

서교지구 옛날가옥

서교지구 옛날가옥

홍대앞은 당인리 화력발전소로 무연탄을 운반하는 당인선 철길을 따라 일제강점기 형성된 지역으로 해방이후 시행된 서교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주거지가 조성되었다. 당시에는 중산층 이상이 거주하는 고급주거지로서 인기를 끌었다. 1955년 홍익대학교의 이전으로 이 일대는 대학가를 이루었고 미술대학의 성장으로 1970년대부터 미술을 배우려는 이들이 모여드는 곳이 되었다.

클럽 스카에서 디제잉하고 춤추는 사람들

클럽 스카에서 디제잉하고 춤추는 사람들

홍대앞 장수 클럽 중 하나인 클럽 명월관

홍대앞 장수 클럽 중 하나인 클럽 명월관

1990년 이후 댄스클럽과 라이브클럽이 홍대앞에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클럽들은 획일화된 대중문화가 아닌, 새롭고 대안적인 놀이문화를 찾던 이들의 문화해방구이자 놀이터역할을 했다. 대표적으로 ‘드럭’은 록음악 전용 감상실로 ‘크라잉넛’ 등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의 공연장소였고, 1992년 개점한 ‘스카(SKA)’는 록카페형 댄스클럽의 시초로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홍대앞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

홍대앞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

1990년대 중반부터 홍대앞에 자리잡은 현대식 인테리어로 구비된 카페와 대규모 클럽, 독창적인 숍 등은 상업적 자본과 결합하여 소비위주의 상업문화를 만들어냈으며, 그 외 지하철 6호선 및 2010년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의 개통으로 몰려드는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인구의 수가 늘어나면서 홍대앞은 점차 상업화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걷고 싶은 거리

걷고 싶은 거리

걷고 싶은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뮤지션

걷고 싶은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뮤지션

2000~2010년에는 ‘걷고 싶은 거리’ 사업 등 공공의 지원이 증가하며 홍대앞이 대중적으로 유명해진 시기다. 이 시기부터 홍대앞 장소의 성격이 인디문화에서 상업 공간으로 변화되기 시작했고, 상업과 문화 공간의 갈등이 전개되기 시작했다.

조각연습을 하고 있는 미술학원 학생들

조각연습을 하고 있는 미술학원 학생들

홍익대 미대생과 건축학도들은 주로 망원동과 청기와주유소 일대 주택 차고나 지하실을 작업실로 이용하였으나 1984년 홍수를 겪으면서 와우산 일대로 옮겨오게 된다. 임대료가 싼 지역적 특징으로 108작업실(100만원 보증금에 월세 8만원), 208화실 등의 이름으로 불렸다.

잔다리페스타에서 공연하는 인디밴드

잔다리페스타에서 공연하는 인디밴드

홍익대학교 미대를 중심으로 한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와 작업실 문화에서 확장된 예술가들의 클럽모임이 형성되어 독자적인 문화가 생성되는데 이것이 발전되어 독립문화를 이루게 된다. 이들은 대중적인 문화가 아닌 비주류의 음악과 예술의 취향을 지닌 부류들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였고, 이런 분위기는 클럽이 번성할 수 있는 기반을 이루었다.

경의선 책거리

경의선 책거리

경의선 책거리는 마포구청의 주도로 경의선 숲길에 조성된 책 문화 공간이다. 3600여 개의 출판사가 인접한 특성을 살려 경의선 폐선 부지를 활용해 책관련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버려진 공간활용이라는 도시재생의 개념과 도서문화 전승이라는 문화적인 의미가 혼합된 개념으로 인근 주민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걷고 싶은 거리에서 서교365 초입으로 들어가는 건널목

걷고 싶은 거리에서 서교365 초입으로 들어가는 건널목

홍대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서교365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서교365는 당인리선 철길을 따라 지어진 가건물로 지번이 서교동 365번지라 ‘서교365’라 불린다. 과거에는 걷고 싶은 거리까지 쭉 이어져 있었으나 2000년대 초반 거리정비사업으로 가건물이 헐리면서 넓어진 걷고 싶은 거리가 탄생됐다. 이곳은 버스킹을 즐비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며, 서교365에는 독특한 분위기의 점포들로 가득 차 있다.

홍대앞 벽화거리

홍대앞 벽화거리

‘2017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서울의 문화발전소 홍대앞’은 서울책방(02-739-7033)과 서울역사박물관(02-724-0272) 뮤지엄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 비영리 사용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