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어디서 와? 호기심 많은 아이 데리고 갈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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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1,103 Date2018.06.07 13:41

서울 상수도 1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수도박물관 본관

서울 상수도 11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수도박물관 본관

호호의 유쾌한 여행 (93) 서울 상수도 110년 역사현장 수도박물관을 찾아서

아침에 일어나 시원한 물 한 컵을 마시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샤워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화분에 물을 줍니다. 우리는 매일 아무렇지 않게 물을 쓰고 있지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가뭄 확산으로 물 공급은 줄어들고 있지만 식생활 변화와 산업화 등으로 물 사용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물 사용량은 1인당 하루에 284L. 도쿄, 상하이, 런던, 뉴욕에 비해 높은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돗물은 어디서 공급되었을까요? 정답을 찾아 ‘수도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각 전시관에서 스탬프를 찍어 완성하는 수도박물관 스탬프여행

각 전시관에서 스탬프를 찍어 완성하는 수도박물관 스탬프여행

성동구 왕십리로에 있는 ‘뚝도수원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상수도 생산시설입니다. 1908년 9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한강물을 정수해 수돗물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도박물관은 과거 뚝도수원지 제 1정수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을 복원, 정비하여 지금은 상수도 백년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물과 환경전시관, 본관, 별관, 완속여과지, 야외전시장, 뚝도아리수정수센터로 구성됩니다. 규모가 꽤 큰 편이라 한 시간 이상 시간여유를 갖고 가는 것이 좋아요.

몸안에 수분함량을 측정해주는 수분측정기

몸안에 수분함량을 측정해주는 수분측정기

정문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물과환경 전시관이 나옵니다. 자연환경과 인간생활 속에 담겨 있는 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전시는 물과 환경, 물과 인체, 물과 생활 등 우리 삶에 밀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인체에 필요한 수분공급은 필수적입니다. 인체에 수분이 부족하면 두통이 일어나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등 건강에 이상이 옵니다. 우리 몸속에는 얼마나 많은 수분이 있을까요? 성별과 나이, 키, 몸무게를 입력하고, 손을 대면 수분측정을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근대 상수도 역사를 전시하는 수도박물관 본관

대한민국 근대 상수도 역사를 전시하는 수도박물관 본관

한강 물을 정수해 가정에 공급한 지는 올해로 110년이 되었습니다. 상수도 기술이 들어오기 전에는 우물이나 강에서 물을 길어 썼습니다.

붉은 벽돌 건물이 인상적인 본관은 과거 송수펌프실로 쓰였던 곳입니다. 우리나라 근대 상수도 역사의 출발지인 뚝도수원지 제 1정수장의 이야기와 관련 유물을 전시합니다. 물을 끌어올리는데 사용되었던 여러 가지 기기와 상수도에 대한 역사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환경친화 방식으로 수돗물을 걸러내던 완속여과지 내부 모습

환경친화 방식으로 수돗물을 걸러내던 완속여과지 내부 모습

완속여과지는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수돗물을 걸러내던 여과시설입니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중에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지형적으로 주변보다 낮은 곳을 파내어 물이 흐르도록 하고, 바닥의 모래층과 자갈층을 통과해 물이 여과되는 방식입니다.

지금은 정수를 하지 않고 있어 모래가 드러난 모습입니다. 천장을 보면 일정한 간격으로 여러 개의 구멍이 있는데 그 구멍을 통해 햇볕에 물을 살균 시켰다고 합니다. 과거 어떤 방식으로 수돗물을 여과했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수도박물관을 관람하며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봅니다. 최초 정수장 시설을 둘러보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서울숲 주변 골목 따숲길

서울숲 주변 골목 따숲길

수도박물관 옆으로 서울숲이 이어집니다. 수도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서울숲으로 발걸음을 옮겨 봐도 좋습니다.

서울숲 입구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 골목에는 ‘따숲길’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젊은 예술가들의 열정과 어르신들의 손길이 모인 동네입니다. 따숲길이라는 이름은 2017 성동디자인워크 서울숲길 골목이름짓기 당선작입니다.

이름마저도 따스한 따숲길을 거닐며 마을구경을 해봅니다. 따숲길 주변으로 식당, 카페, 빵집, 공방 등 재밌는 장소가 많습니다.

성수동 갈비골목

성수동 갈비골목

따숲길까지 둘러봤다면 이제 배를 채워볼까요? 서울숲 4길(성수1가 2동)로 향하면 성수동 갈비골목이 있습니다. 허름한 갈빗집 대여섯개가 어깨를 맞대고 있습니다. 모두 40여년 전통을 이어온 식당입니다. 하루 여행의 여운을 채우고도 남을 만큼 충분히 맛있는 갈비 드시면서 기분 좋게 하루 여행을 마무리해보세요.

■ 여행정보
○ 수도박물관
주소 : 성동구 성수동1가 642-1
교통 : 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 도보 5분
이용시간 :
3월~10월 10:00~20:00(평일), 10:00~19:00(주말)
11월~2월 10:00~19:00(핑일), 10:00~18:00(주말)
※ 월요일 휴관
전화 : 02-3146-5921

* 여행스토리 호호 : 여행으로 더 즐거운 세상을 꿈꾸는 창작자들의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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