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함공원, 6월에 가야 하는 이유!

시민기자 최은주 시민기자 최은주

Visit181 Date2018.06.04 16:30

한강공원 망원지구에 있는 ‘서울함 공원’

한강공원 망원지구에 있는 ‘서울함 공원’

모처럼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선 집 안에만 있을 수 없다. 아이들 등살에 나들이를 계획해야 한다. 동물원 말고 꽃구경 말고 색다른 곳이 어디 없을까 찾는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곳, 바로 서울함 공원이다.

서울함 공원 입구

서울함 공원 입구

서울함 공원은 퇴역 함정 3척으로 조성한 함상공원으로, 한강공원 망원지구에 자리하고 있다. 서해를 지키던 1900톤급 서울함이 임무를 마치고 이색체험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가까이서 직접 본 ‘서울함’은 어마어마했다. 아파트 8층 높이에, 축구장 길이에 맞먹는 크기의 함정이 강물 위에 떠 있었다. 커다란 함정은 다리를 통해 다른 함정과 연결돼 있다. 

함정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아이

함정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아이

함정 안은 생각보다 볼 것이 많았다. 부모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은 미로같이 펼쳐진 복도를 통과해 조타실, 해도실, 레이더실 곳곳을 들여다보고 실제로 군인들이 머물던 침실과 주방, 식당을 둘러보았다. 가파른 계단을 부지런히 오르내리며 군인들의 함정 내 생활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시설들을 들여다 본 아이들은 ‘군인들은 멀미가 나지 않았을까?’ ‘키가 큰 사람은 좁아서 불편했겠다’며 한 마디씩 소감을 말했다.

조타실에서 함장놀이를 즐기는 가족

조타실에서 함장놀이를 즐기는 가족

“적이 나타났다. 핸들을 돌리고 속도를 높여라”
조타실에 앉은 아이들은 지휘관이 되어 힘찬 목소리로 명령을 내려 보기도 했다. 의자에 앉아 이것저것 누르고 돌려볼 수 있으니 함장이 된 기분이었으리라. 더군다나 진짜 함정 안에 있으니 함장 놀이가 즐거워 보였다. 아래층과 위층으로 연결된 곳을 통해 엄마와 통신을 하는 아이들 얼굴엔 호기심이 가득했다.

생각보다 좁은 통로와 복도

생각보다 좁은 통로와 복도

아름다운 함정의 모습을 담고 싶다면 함미와 함수로 가보자. 은빛 물결 일렁이는 한강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건지게 될지도 모른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었다면 온라인 사진 이벤트에 참여해 볼 것을 권한다. 고속정 참수리 타이타닉 포토존 촬영, 재방문 인증샷, 기타 홍보사진 등을 SNS를 통해 게시하고 해시태그를 달면 매월 말 추첨을 통해 영화예매권 등을 주는 이벤트가 6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실에서는 잠수정 내부를 볼 수 있다

전시실에서는 잠수정 내부를 볼 수 있다

서울함을 나와 육지로 올라가면 제1연평해전, 제2연평해전의 주역인 ‘참수리’와 같은 급의 고속정과 한국 최초의 잠수정인 ‘돌고래’도 볼 수 있다. 잠수정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함체 한 쪽을 잘라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서울함 공원엔 전시공간뿐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인 다목적광장과 피크닉공원이 마련돼 있다. 주말을 맞아 돗자리를 깔고 앉은 시민들이 함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버스킹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집에서 준비해온 음식이 돗자리 가득 펼쳐졌다. 아이들은 비누방울 놀이를 하고, 그 옆을 따릉이를 탄 연인들이 달려갔다. 평화롭고 즐거운 주말 풍경이었다.

자전거 타는 이들로 북적이는 한강공원 망원지구

자전거 타는 이들로 북적이는 한강공원 망원지구

6월은 우리에게 어떤 달인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썼던 사람들의 희생과 노고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좁고 답답한 함정 속에서 나라를 지키던 해군의 노고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함 공원. 6월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서울함 공원을 추천한다.

■ 서울함 공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6호선 망원역 1번 출구→마포09번 버스→‘한강공원입구’에서 하차(지도 보기)
홈페이지 : 서울함 공원
문의 : 서울함 공원 02-332-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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