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춤추고 노래하다!

시민기자 김진흥

발행일 2018.05.09. 18:31

수정일 2018.05.09. 19:01

조회 622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펼쳐진 비눗방울 공연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펼쳐진 비눗방울 공연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시내 곳곳에서 축제와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다. 그 가운데 흥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방문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제96주년 어린이날을 기념해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음악극 배우가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음악극 배우가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우선, 1층 로비에서 펼쳐진 가족 음악극 ‘당나귀 그림자 재판’이 눈을 사로잡았다.  ‘당나귀 그림자 재판’은 1781년 독일 뷔일라트의 소설 <당나귀 그림자에 대한 재판>을 각색한 음악극이다. 치과의사와 마부가 당나귀 그림자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재판을 벌이는 내용이다.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더불어 신나는 연주를 감상할 수 있었다.

앞줄에서 음악극을 관람한 한 아이는 “아빠, 엄마랑 함께 왔는데 재밌는 공연도 봐서 엄청 즐겁고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행복을 배달하는 비눗방울’이라는 주제로 저글링, 줄팽이 등의 도구로 비눗방울 묘기를 선보이는 공연이었다. 1층 입구 역사마당에서 진행한 공연은 시작 전부터 2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열기가 뜨거웠다.

배우가 관객들의 박수 속에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입장했다

배우가 관객들의 박수 속에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입장했다

공연이 절정에 달하자 관객 위로 많은 비눗방울들이 수놓아졌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비눗방울을 만지거나 터뜨리며 매우 즐거워했다.

초등학생 장선우 군은 “비눗방울들이 한꺼번에 많이 나오니까 신기했어요. 또 보고 싶어요”라고 전했고, 강미진 양은 “너무 재밌었어요. 아저씨가 웃게 해주고 비눗방울을 막 터뜨리니 신났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가족참여 행사로 박물관 1층 체험교육실에서 ‘가족사랑 엽서 쓰기’도 진행했다. 예쁜 엽서에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을 적었다. 글을 쓰는 아이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엽서에 쓴 글씨는 비록 삐뚤빼뚤하고 맞춤법도 엉성했지만 아이들의 메시지에 진심이 담겨 있었다.

어린이날 놀이공원도 좋지만 박물관을 추천하고 싶다. 역사박물관에는 역사 관련 콘텐츠만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았다. 역사박물관이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지는 5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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