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가 알아야 할 반려견행동학 ‘여기’서 배웠어요

시민기자 전은미 시민기자 전은미

Visit391 Date2018.04.11 15:05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를 찾은 한 시민의 반려견 보라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를 찾은 한 시민의 반려견 보라

매주 일요일 아침이면 TV <동물농장> 앞에서 유기견이나 이상행동의 반려견들의 모습을 보며 울고 웃는다. 반려견과의 생활은 소중한 일상이 되어 버렸다. 이제 개인을 넘어 도시와 반려견은 어떻게 함께 살아야 하는지 고민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서울시는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를 맞아 지난해 10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개소에 이어, 올해 4월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를 개장하였다.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의 반려견 동반 시범교육에 참석한 시민들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의 반려견 동반 시범교육에 참석한 시민들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 개장에 기념해 반려견 동반 시범교육이 열린다고 해서 참여해 보았다. 8일, 반려견의 이상행동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아이야, 너는 무슨 생각을 하니> 교육이 있었다. TV 프로그램 <개밥주는 남자>에서 활약하고 있는 설채현 교수가 ‘보호자가 알아야 할 반려견 기초 행동학’을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먼저, 강아지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강아지들의 사회성을 살펴보는 중이라고 했다. 강아지들도 주변 환경이 바뀌어 불안이 높아지면 먹는 것을 거부한다고 하니,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반려견의 상태를 살필 수 있을 것이다.

10여 년 전만 해도 강아지를 ‘애완견’이라 부르며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키우는 장난감 정도로 여겼다. 그러나 지금은 ‘반려견’이라 부르는 것처럼 사람들의 진정한 짝으로서 강아지의 행복을 지켜주고자 한다.

함께 살아가는 반려견의 감정과 언어를 얼마나 공부하고 이해하려 했는지 뒤돌아보아야 한다. ‘우리 개는 왜 항상 말을 안 듣지’와 ‘우리 주인은 왜 항상 화를 내지’ 사이의 답을 찾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설채현 교수가 ‘반려견 기초 행동학’을 주제로 강의 중이다.

설채현 교수가 ‘반려견 기초 행동학’을 주제로 강의 중이다.

강아지들의 감정을 알고 싶다면, 강아지들의 뇌가 2.5세 사람 아이들이 상태라는 것부터 인지해야 한다. 흥분, 스트레스, 만족감, 혐오감, 불안, 사랑의 감정은 있지만 부끄러움, 자신감, 죄책감 등은 없음을 알아야 한다.

강아지를 의인화 하는 것이 위험한 일임도 강사는 말한다. 행동 0.5초 내 바로 칭찬, 바로 제제를 가함으로 교육을 통해 사람과 소통할 수 있음도 들을 수 있었다.

강아지의 몸 언어도 많이 배웠다. 미약한 스트레스 시는 혀를 낼름낼름 거리거나, 하품을 하거나, 눈 깜빡 깜빡이고, 그보다 더 긴장했을 때는 몸을 움추리고, 귀가 넘어가고 꼬리를 많이 흔든다고 한다. 스트레스가 극심할 시에는 으르렁 거린다.

또한, 생후 2~4개월 시간이 평생의 사회화 30%를 결정한다고 한다. 이 시기에 산책이나 사람과의 교감이 좋을수록 사회화 적응률이 높아진다.

산책 시 두려움으로 인해 싸우거나 도망가거나 한다면 가던 반대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주는 것도 흥분도를 낮추기 위해 좋다고 하니, 사람의 기분을 살피듯 반려견의 기분을 살펴보자. 사람과 같이 햇빛으로 합성되는 세로토닌의 증가를 위해 산책을 자주 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지자체 최초로 반려견과 보호자의 동반교육이 가능한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가 구로동에 개장했다.

지자체 최초로 반려견과 보호자의 동반교육이 가능한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가 개장했다.

유기견 보라와 함께 강의를 들으러 왔다는 한 시민은 “사람을 좋아하는 보라지만 남자를 무서워한다”면서 “아마도 학대에 의한 트라우마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강의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으로 고민하는 시민이 많고,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맞춰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가 생겨 참으로 반갑다. 반려동물을 이해할 수 있는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사람과 반려동물, 도시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데 기여하길 기대해 본다.

■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 안내
○위치 :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472
○교통 : 지하철 1호선 구일역 1번 출구
○문의 : 02-2133-7649,7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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