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파크 1단지…지금 가면 볼 수 있는 것들

시민기자 김수정 시민기자 김수정

Visit667 Date2018.04.11 15:04

서울혁신파크 1단지

서울혁신파크 1단지

혁신가에게는 시민적 난제를 해결하는 사회혁신플랫폼이며, 시민에게는 특별한 배움과 놀이가 있는 창의 공원인 서울혁신파크. 1960년대 국립보건원을 시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걸쳐 질병관리본부로 사용되다가 2010년 질병관리본부가 충북 오송으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되었다.

이전까지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졌던 건물은 이제 시민들의 새롭고 다양한 욕구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하였다. 2013년부터 서울혁신파크로 구체화하면서 여러 단체가 입주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모든 공간이 완공된 상태는 아니지만, 지난 4월 3일 서울혁신파크 1단지 오픈식이 진행되었다.

상상청 1층 로비 전시

상상청 1층 로비 전시

서울혁신파크 1단지는 상상청, 연수동, 공유동, 연결동으로 지상 5층의 건물이다. 외부에서 보면 각기 다른 건물 같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미로처럼 모든 공간은 연결이 되어 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 위한 오픈 주간 행사 중 1단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미로 같은 공간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투어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상상청에 미리 도착을 하였다. 1층 로비에서는 공간이 탄생하기까지의 스토리와 혁신이라는 단어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 중이었다. ‘혁신의 연금술’. 새로운 변화에 대한 갈망은 크지만 정확한 방향에 대해서는 쉽게 정의하기 쉽지 않은 혁신이란 말 속에서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를 모아 공통의 분모를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였다.

상상청 계단. 책 전시 공간으로 꾸며진 계단은 추후 시민들의 휴식장소로 제공될 예정

상상청 계단. 책 전시 공간으로 꾸며진 계단은 추후 시민들의 휴식장소로 제공될 예정

로비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여러 책이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가 여기에 있다’라는 이름으로 서울혁신파크가 개소된 이래 2015년부터 발행된 단행본, 도록, 간행물 등을 모아 꾸며놓았다.

오픈 주간 행사 이후에는 시민들의 휴식 장소로 제공될 공간이라고 한다. 의자로 이용될 계단에는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중간 중간 마련되어 있고, 이후에는 쿠션 등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2층으로 올라서자 투명한 유리 넘어 기계인지, 설치작품인지 알 수 없는 물건들이 들어찬 작은 방이 보였다.

‘서울이노베이션팹랩’이란 공간으로 거의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제작 장비를 갖추어 누구든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시키고 실험할 수 있는 공공제작소이다. 현재 전 세계 98개국에 1000여 개의 팹랩이 있고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교육, 기술, 연구 등 다양하게 협력하고 있다.

소외 계층을 위한 어플, 도시농업 자동화 로봇, 길고양이를 위한 가구 등 신기하고 재미난 제작품을 살펴볼 수 있었다.

투어프로그램 – 서울혁신파크 1단지 숙박공간

투어프로그램 – 서울혁신파크 1단지 숙박공간

투어 프로그램이 시작되어 몇몇 시민들과 함께 서울혁신파크 1단지의 곳곳을 살펴보았다.

숙박공간, 회의실, 강의실, 공연장 등 다양한 대관 시설을 둘러보았다. 오픈과 함께 사용 중인 시설들이 꽤 있었다. 젊은 팀기업가들과 리더들,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지역 사회에 헌신하는 체인지메이커들의 국제적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몬드라곤팀아카데미가 진행 중이었고, 예술가들을 위한 작업공간에는 자신만의 작업에 열중하는 작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서울혁신파크 대관시설 – 회의실(좌), 강의실(우)

서울혁신파크 대관시설 – 회의실(좌), 강의실(우)

이미 입주한 단체들도 곳곳에 있었는데, 만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하며 활동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책 읽는 사회를 위한 책 공연과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연극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는 ‘이야기꾼의 책공연’, 국가폭력 및 부실한 사회안전망에 따른 심리적 피해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치유사업과 개발도상국 빈민층 시민들을 동정의 시선이 아닌 존엄성을 가진 인간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진 이미지를 창출하는 ‘공감아이’ 등의 소개를 받았다. 서울혁신파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예술가들을 위한 작업공간

예술가들을 위한 작업공간

투어의 마지막 장소는 건물들 사이에 우뚝 서 있는 오래된 느티나무 아래였다. 서울혁신파크도 느티나무처럼 어쩔 수 없이 잘리는 가지가 하나둘 생긴다고 하더라도 오래오래 그곳에 뿌리내려져 새로워질 모든 것들과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 안에 서울기록원, 서울힐링숲 등이 조성될 예정이고, 2019년에는 어린이복합문화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모든 시설이 완공되면 어떠한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게 될지도 기대된다.

서울혁신파크 홈페이지 : www.innovationpar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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