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위에서 천천히 걸어요" 서울로7017 식목 행사

시민기자 김수정

발행일 2018.04.09. 13:38

수정일 2018.04.09. 13:38

조회 1,044

식목주간을 맞아 서울로에서 진행된 다육이 나눔 행사

식목주간을 맞아 서울로에서 진행된 다육이 나눔 행사

진해 군항제, 제주 유채꽃축제, 고양 국제꽃박람회… 전국은 온통 봄꽃들로 수놓이고 여기저기에서 축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에 산과 들로 꽃놀이를 가면 좋겠지만 시간도 경제적인 여유도 넉넉하지 않다면, 서울로 7017에서 봄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4월 5일 식목일을 맞아 서울로 7017은 봄 단장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기업, 단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서울로 7017 식목주간’을 운영하면서 공중정원의 모습을 새롭게 가꾸고 있다.

작은 화분에 담긴 초록빛 다육이

작은 화분에 담긴 초록빛 다육이

“화분 받아가세요~~~” 오가던 시민들이 줄을 서서 작은 화분에 담긴 초록빛의 다육이를 받아간다. 식목일 전날인 4월 4일 10시. 서울로 전시관 옆에서는 ‘다육이 미니정원 나누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식목주간 참여기업인 위워크(Wework)의 주최로 200여 명의 시민에게 선착순으로 다육식물을 나누어주었다. 비가 오락가락하던 궂은 날씨에도 어느새 사람들이 그리 모였는지 행사시작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다육이들은 새로운 주인을 만나 뿔뿔이 흩어졌다.

연꽃 트리팟에 심겨질 봄꽃들

연꽃 트리팟에 심겨질 봄꽃들

봄꽃으로 새단장하는 서울로

봄꽃으로 새단장하는 서울로

바로 옆 커다란 트리팟 위는 새로운 화분을 설치하느라 분주했다. 서울로 전시관 옆에 있던 3개의 연꽃 트리팟에 봄에 피는 초화류 가드닝을 시작한다고 했다. 4일에 이어 10일, 12일에 순차적으로 봄꽃이 심어질 것이라고 한다.

첫날 트리팟 위에 올려질 봄꽃들은 중심에 우뚝 설 설류화를 비롯해서 파스텔색의 수국, 화사한 캄파눌라, 운간초, 무수카리, 석창포, 돌단풍, 수레국화 등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웃음이 함께 심어질 봄꽃 트리팟은 사진찍기 명소로 급부상하지 않을까 싶다.

봄꽃 트리팟

줄을 서서 다육이를 하나 받아 들고 만리동 방향으로 걸어갔다. 어느새 오락가락하던 비는 그치고 따뜻한 햇살이 내리 쬐었다. 공중공원 위를 산책하다 보니 트리팟에 새겨진 대중가요의 가사도 한 편의 시가 되어 다가온다. 가지치기하거나 겨우내 얼었던 수련의 흙을 정비하는 자원봉사자들과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가족가드닝 교실에 참가한 가족들이 꾸며놓은 화분들

가족가드닝 교실에 참가한 가족들이 꾸며놓은 화분들

만리동 광장에 이르렀을 땐, 가족가드닝 교실에 참가한 가족들이 가꾼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제라늄, 수선화, 수국, 아이비 등이 가족들의 개성을 드러내주었다.

서울로 7017 식목주간 행사는 12일까지 계속된다. 4월 8일에는 남대문시장 상인회에서 재활용컵을 가져오면 선착순 100명에게 텃밭모종을 무료로 배부한다. 남대문 먹거리축제 이벤트 중 하나로 전통풍물 길놀이 퍼레이드 등 종합문화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로 곳곳에 봄꽃이 활짝 피었다

서울로 곳곳에 봄꽃이 활짝 피었다

10일과 12일은 4일에 이어 봄꽃이 식재되고 11일은 미세먼지 Free Zone 조성 나무심기 등이 진행된다. 가족가드닝 교실은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진행되고 6월부터 정원문화교실도 개최될 예정이다. 여러 행사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봄꽃들의 향연이 펼쳐질 서울로 위를 걷다 보면 완연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 서울로 7017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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