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말자"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자 모집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4.03. 17:18

수정일 2018.04.03. 19:07

조회 3,257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

올해로 3회째 열리는 이색 대회

서울시는 오는 4월 22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여의도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2018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참가자 모집을 4월 3일부터 4일 밤 12시까지 진행한다.

서울시는 멍때리기 대회 창시자인 ‘웁쓰양’과 협업하여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뒤처지거나 무가치한 것이라는 통념을 지우고자 시작하게 되었다. 이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가치 있는 행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멍때리기를 가장 잘 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현대미술작품(퍼포먼스 아트)이다.

‘2016 멍때리기 대회’에서 우승한 가수 크러쉬

‘2016 멍때리기 대회’에서 우승한 가수 크러쉬

‘매 15분마다 심박수 측정 + 시민투표’ 로 우승자 선정

참가 방법은 간단하다.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대회는 아티스트 웁쓰양의 개회 퍼포먼스를 감상한 후, 기체조로 간단하게 몸을 풀고 본격 시작된다.

1~3등은 심박수와 현장 시민투표를 합산한 결과로 선정된다. 공정하고 철저한 평가를 위해 주최 측은 매 15분마다 참가자들의 심박수를 측정해 심박 그래프를 작성하고, 동시에 현장에서 시민들이 대회 전 과정을 관람하고 투표로 참여한다.

심박그래프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거나 점진적으로 하향곡선을 나타내는 그래프를 우수한 그래프로 평가한다.

대회 중에 선수들은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제공되는 색깔 카드를 들어 불편 또는 요청사항을 전할 수 있다. 다만 멍 때리기에 실패 할 경우,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가게 된다.

수상자는 한강과 어울리는 특별한 상장을 받게 되며, 참가선수 모두와 봉사자들에게는 대회 참가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3~4일 단 이틀, 150명 선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그 규모를 대폭 늘려 ‘150명’의 참가자를 선발한다.

신청기간은 4월 3일 낮 12시부터 4일 24시까지이며, 접수는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으로 하면 된다.

참가선수 선발은 외부 평가단을 구성하고, 멍 때리기 대회 참가 사연을 중점으로 검토하여 최종 150명의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자 중 당일 결원이 생기면 현장에서 접수받아 추첨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자 발표는 오는 4월 10일 낮 12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새소식란을 통해 진행되며, 선발자에게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대회 당일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초미세먼지·황사 주의보 및 경보 발령 시 행사는 일주일 연기돼 4월 29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에 진행될 계획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장 ‘골때리는 놀이터’

한편, 멍때리기 대회 행사장 옆에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골때리는 놀이터’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멍때리기 대회를 관람하기도 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골때리는 놀이터’에서는 ▲다리떨기 대결 ▲빽도 던지기 대결 ▲정신줄 놓기 ▲뽁뽁이 터트리기 ▲지우개똥 만들기 ▲꽃같은 사직서 쓰기 등의 체험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문의 : 한강사업본부 총무과 02-3780-0799, 이메일 woopsy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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