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고립과 단절, '사회적 우정'으로 풀어볼까?!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3.30. 16:32

수정일 2018.03.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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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30일 서울시 NPO지원센터에서 ‘사회적 우정의 시대’을 주제로 시민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성공회대학교 초빙교수이자 사회학자인 김찬호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콜센터 상담원, 아파트 경비원 등 일반시민 패널과 <대리사회>의 저자 김민섭 작가, 김우영 은평구청장,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해 더 나은 삶을 위한 사회적 처방으로 ‘사회적 우정’에 대해 서울시가 고민하고 있는 정책과 제도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김찬호 교수는 포럼 시작에 앞서 “고독, 분노, 탈진, 허무, 냉소 등으로 점철되는 일상을 상생과 협동의 공적 행복감으로 바꿔가야 한다”며, “사회적 우정은 그 생명의 힘을 북돋는 만남이다”라고 말했다.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유일만씨는 전국 최초로 동행 계약서를 작성하고 아파트 입주민과의 사회적 우정을 나누는 사례를 소개했다.

콜센터에서 일하는 박수현 상담원, 수화 통역자로 일하는 박미애 장애인정보문화누리 활동가, 홍서윤 장애인 여행문화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해 일상에서 매일 겪는 혐오, 차별, 고용 불안 등으로 인한 사회적 상처에 대해 담담히 풀어냈다.

김민섭 작가는 “개인은 제도와 문화에 함몰될 수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지만 타인을 향한 공감과 동정이 사회적 우정”이라고 소개했으며, 이어 김우영 은평구청장,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정치학자, 홍기빈 글로벌 정치경제연구소장 등이 자리해 달라지고 있는 개인과 사회 문화 변화에 따른 사회적 우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회적 우정의 시대’ 포럼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

‘사회적 우정의 시대’ 포럼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

한편, 서울시는 사회문제를 각자 도생이 아닌 사회적 우정에서 해법을 찾아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자 ‘시민 커뮤니티 도시, 서울’이라는 사회혁신 비전을 수립했다. 시는 비전을 공유하고 차기 비전 수립을 위해 지난 2월부터 <각자 도생에서 사회적 우정으로> 포럼을 개최했으며 이번 포럼이 3부작 포럼 중 마지막이다.

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전문가, 중간지원조직, 일반 시만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정책의 새로운 비전을 세울 계획이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사회적 우정은 마을공동체나 사회적 경제 등의 토대가 되는 가치를 시민과 행정, 시민 간 연대와 신뢰 등을 통해 우리 사회 보편적인 가치로 인식되게 하기 위해 정책 단계의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3부에 걸쳐 진행한 포럼을 통해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가치 혁신을 서울시 중심 정책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 사회혁신담당관 02-2133-6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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