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년들을 위한 교류공간을 소개합니다
발행일 2018.03.21. 15:13
서울시 청년교류공간이 망원동에 문을 열었다. 현판 제막식 현장.
지난 3월 17일 오후 2시 마포구 망원2동에서는 ‘서울시 청년교류공간’ 개관식이 열렸다. 찾아가는 길은 쉬웠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6번 출구로 나와 직진을 하다 왼쪽으로 돌아가자 갈색 벽돌건물이 보였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청년들도 알아보기 쉽도록 재미있는 입간판을 군데군데 놓아 둔 세심함이 엿보였다.
‘서울시 청년교류공간’은 서울시가 전국의 청년 간 활발한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공간으로 청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2011년 12월 서울시 청년 일자리정책 워크숍에서 나온 정책 제안에서 시작해 ▲청년 소통·공감·연결 ▲청년교류 거점공간 ▲청년활동지원 ▲기회 확대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국의 청년들의 교류의 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2층 얘기해방 모습
식에 앞서 간단한 투어가 시작됐다. 각 공간마다 붙여진 이름이 재미있었다. 1층은 공유부엌과 카페를 겸한 만남공간이 있는 ‘이리와房(방)’, 먹어봐房(방)‘이 있다. 이름대로 싱크대 및 냉장고를 비롯해 간단한 식기들이 놓여 가볍게 먹으며 이야기하기 적합하다.
옆 계단을 올라가니 ‘얘기해房(방)’이 있다. 회의실과 운영사무실이 각각 있어 학습과 업무가 가능하고 소규모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3층은 ‘들어봐房(방)’으로 포럼, 세미나 및 네트워킹 파티 등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가변형 홀이다. 4층 ‘쉬어가房(방)’은 지방이나 해외에서 서울을 방문한 청년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간단한 침구까지 놓여있다.
‘서울시 청년교류공간’은 24시간 상시 운영될 뿐만 아니라, 공용PC, 복합기 및 무선인터넷 등도 구비돼 있어 청년들이 모여서 공동작업 등을 진행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보였다. 공간 대관 또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멤버십에 따라 알맞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목적 가변형 홀로 쓸 수 있는 3층 들어봐방(좌), 지방이나 해외에서 방문한 청년들을 위해 간단한 침구까지 갖춰 놓은 4층 쉬어가방(우)
공간을 둘러보고 드디어 현판 제막식을 거행했다. 사람이 모인다는 ‘망리단길’에 해외 및 지방 청년들과 함께 하는 교류공간이 만들어졌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서대문구를 비롯해 도봉구, 성북구 등에도 계속 만들어질 계획이라고 한다.
대전, 청주, 부산, 목포, 제주도 등 각지에서 모인 청년들은 서로 간단히 인사를 하며 명함을 나누었다. 간단한 소개도 이어졌다. 사회자의 제안을 받아들여 각 지역 사투리로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본격적으로 각 지역에서 모인 청년들이 함께 토론하는 ‘도란도란 파티’가 열렸다. 처음 만나 서먹할 법도 한데, 진지하면서도 밝은 모습의 청년들이 빛나보였다.
청년소통의 베이스캠프의 역할을 할 청년교류공간, 4층 쉬어가방
청년이 고민하고 또 함께 꿈꾸고 소통해야 나라의 미래가 밝다. 이런 과정들이 모이고 더해지면 청년모임이 청년일자리와 역량강화에 큰 밑거름이 되리라 본다. 특히 주변만이 아니라 지방, 해외까지 살고 있는 청년들이 함께 하면 분명 생각하지도 못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서로를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청년교류공간은 그러한 교류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매개체이자 지원가이드를 제공하는 자립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의의를 두고 있다. 서울시 전국 청년들이 자유롭게 모여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공유, 학습하는 ‘청년교류의 베이스캠프’로 앞으로 큰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해본다.
| ■ 서울시 청년교류공간 안내 ○위치 : 서울시 마포구 방울내로 5길 42 ○문의 : 전화(02-338-7964), 메일(usnet@yourhzone.kr) ○페이스북 : www.facebook.com/youthzoneg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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