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문화비축기지 사진찍기 좋은 스팟

시민기자 문청야

발행일 2018.03.22. 10:27

수정일 2018.03.22. 16:28

조회 1,718

봄볕이 따스하게 감싸는 3월 중순 문화비축기지를 찾았다. 문화비축기지는 41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됐던 마포석유비축기지를 재조성한 곳으로, 축구장 22개 크기인 14만㎡ 부지 가운데 문화마당이 자리하고 6개의 탱크가 이를 둘러싸고 있는 형태이다. 문화비축기지 곳곳을 돌며 모처럼 사진을 찍었다.

비누방울 놀이를 하는 어린이

비누방울 놀이를 하는 어린이

문화비축기지 주차장을 지나면 넓은 광장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폐가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을 통해 화려한 색감으로 재탄생한 건축물이 보인다. 이곳은 재활용 아이디어로 문화를 만드는 단체들이 입주해 있는 곳이다. 재활용 아이디어로 문화를 만드는 곳에서 방울방울 비누방울을 날리는 어린이가 눈에 들어왔다. 컬러풀한 색감이 배경이 되어 화사한 느낌의 사진을 찍고 나니 벌써부터 기분이 업 된다.

광장 쪽으로 몇 걸음 떼고 나니 건축물 짓는 곳에 사용하는 원자재들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 보인다. 그 중에서 대나무의 단면을 찍어보았다. 이렇게 재료들의 질감을 가까이서 찍는 것도 재미있다.

아이와 함께 계단을 오르는 가족

아이와 함께 계단을 오르는 가족

아이 손잡고 봄나들이 나온 가족은 행복의 계단을 사뿐사뿐 올라온다. 이렇게 자연적인 느낌을 담아도 좋고 석유탱크를 이용해 다양한 느낌을 연출하여 찍을 수도 있다.

사각형의 패턴 구조물이 인상적인 광장에서 한 가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각형의 패턴 구조물이 인상적인 광장에서 한 가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T1 탱크의 뒤로 돌아가면 사진 찍기 좋은 광장이 있다. 사각형의 패턴 구조물이 사진 찍기 정말 좋았다. 단란한 가족이 사진을 찍는데 어떻게 찍을지 고민하는 것 같아 나란히 서서 손을 잡아 보라고 연출해서 찍어주었다. 멋진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이다.

T6의 건물 맨 위층에서 찍은 풍경

T6의 건물 맨 위층에서 찍은 풍경

문화비축기지 건축물의 질감과 독특한 건물의 특성을 이용해서 사진을 담아보는 것도 좋다. T6 건물의 맨 위층은 하늘을 담은 원형을 담을 수 있어 인기 있는 곳이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통로

옥상으로 올라가는 통로

빙글빙글 돌아가는 통로를 따라 올라가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하늘을 오롯이 담고 있는 그릇 같은 모양을 만날 수 있다. 옥상으로 올라가면서 밝음과 어두움을 이용해 재미있는 사진도 담을 수 있다.

탱크 6은 T1, T2를 해체한 철판을 재활용하여 만든 구조물이다. 철판의 느낌을 살려 사진을 담아보자.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되는 대표적인 건물인 만큼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담아도 좋겠다. 사진을 담을 때는 문화비축기지의 특징을 잘 나타나는 곳에서 담으면 좋다.

녹슨 벽과 철계단이 이곳이 석유비축기지였음을 말해준다

녹슨 벽과 철계단이 이곳이 석유비축기지였음을 말해준다

거친 질감을 이용해 사진을 찍어보자. 시멘트벽은 석유를 저장한 탱크를 보호하는 옹벽이다. 옹벽을 만져보며 살펴보았다. 시멘트 단면을 꽂아 놓은 것도 보이고 물이 흘러 이끼가 생긴 모습도 보였다. 모두 시간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어 기록사진이 될 수 있었다. 시내에서는 이런 건물 찾아보기 힘들다. 사진 찍어 놓으면 색다른 느낌이 좋아서 많이들 찾나 보다. 녹슨 벽과 철계단이 이곳이 석유비축창고였음을 말해준다.

역사의 흔적과 시민들의 환한 표정, 몸짓이 어우러진 문화비축기지. 모처림 원하는 사진을 충분히 찍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 문화비축기지

○ 교통 :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

○ 시간 :

– 공원 : 연중무휴 상시개방

– 탱크 : 화 ~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 문의 : 02-376-8410

○ 홈페이지 : parks.seoul.go.kr/culturet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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