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베이징, 미세먼지 공동대응 나선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3.19. 16:19

수정일 2018.03.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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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 베이징시 통합위원회 3차 전체회의가 19일 서울시청에서 개최됐다

서울시 – 베이징시 통합위원회 3차 전체회의가 19일 서울시청에서 개최됐다

서울-베이징 환경분야 MOU 체결, 미세먼지 저감 협력에 합의

박원순 서울시장과 천지닝(陈吉宁) 베이징시장이 서울에서 만나 미세먼지를 실질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하여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시는 환경분야 양해각서 체결을 최대성과로 남긴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를 19일 서울시청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를 위해 천지닝 시장이 30여명의 베이징시 간부급 대표단을 이끌고 서울을 방문했다. 이번 회의에는 양 도시 시장을 비롯해 분야별 공무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는 2013년에 설립된 양 도시 간 상설협력기구로, 경제·문화·교육·환경 등 4개의 분과를 두고 있다. 격년 주기로 양 도시에서 번갈아 개최하여 각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2013년 1차 회의 서울 개최, 2015년 2차 회의 베이징 개최).

이번 제3차 통합위원회에서 체결된 환경분야 양해각서에 따라 서울시와 베이징시는 고정연락관을 지정하는 ‘미세먼지 핫라인’을 가동해 양 도시 대기질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기로 했다.

또 ‘대기질 개선 공동연구단’을 처음으로 구성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술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서울-베이징 대기질 개선 포럼’도 정기적으로 개최해 협력 매커니즘을 한층 촘촘하게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과학연구 및 기술 시범사업 협력과 ‘서울-베이징 환경 연수 프로그램’ 등도 교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신속한 후속조치로 20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간담회장(8층)에서 ‘서울-베이징 미세먼지 및 VOCs 저감을 위한 워크숍’을 열고 실질적인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한다.

양 도시가 환경 분야에서 큰 틀의 협력을 약속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담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시는 가장 협력이 절실한 베이징시에 이와 같은 협력방안을 제안했고 베이징시가 이를 전향적으로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서울시는 미세먼지를 ‘호흡공동체’인 동아시아 공동체의 과제로 보고, 중국 산둥성(2014년), 몽골 울란바토르(2014년), 중국 톈진시(2016년)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동아시아 도시들과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다.

양 도시간 경제, 교육 분야 교류도 지속 추진

한편, 이번 제3차 통합위원회에서는 환경 이외에도 경제, 문화·관광,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의미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경제분야에서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창업지원 네트워크 공유 ▴무역상담회‧박람회 교류 ▴중국 우수 글로벌기업 ‘서울시 글로벌챌린지’ 초청 등을 협력하기로 하고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아시아도시문화네트워크(ACCN)조직 제안 ▴대규모 국제행사 활용 상대도시 홍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련 서울-베이징 공동 관광상품 개발 등을 논의했다.

교육분야에 있어서도 ▴양 도시 청소년 캠프 초청 ▴역사‧문화탐방 1:1 청소년 매칭 프로그램 제안 ▴교육협력 정책 공유시스템 개발 ▴4차 산업혁명 대비 서울시 ‘청소년 직업체험센터’ 소개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박원순 시장은 “자매도시결연 25주년이 된 서울시와 베이징시는 양 도시 간 돈독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경제, 문화, 교육, 환경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의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특히 양 도시 공통 관심사이자 최우선 해결과제인 대기질 개선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이끌어냄으로써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도시외교적 노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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