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봄! 전통시장 ‘봄나물’ 탐방기

시민기자 최용수 시민기자 최용수

Visit525 Date2018.03.14 15:11

전통시장에서는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되는 봄나물을 구입할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는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되는 봄나물을 구입할 수 있다

입춘, 우수, 경칩, 춘분을 지났으니 이제 봄 절기도 청명, 곡우만 남았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는 알을 낳고, 서울둘레길과 한강 등 공원길에서도 새싹 돋는 소리가 들린다.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도 지나고 봄 햇살 타고 찾아온 봄, 동물도 수목도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시기이다. 이 시기 사람들은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면 피곤하고 나른해지는 이른바 ‘춘곤증’으로 고생한다.

전통시장에서 봄나물을 구입하는 시민

전통시장에서 봄나물을 구입하는 시민

‘춘곤증’이란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가 되면 졸음이 오고, 일할 의욕과 능률이 떨어지면서 짜증만 늘어나는 증상을 말하며, 의학적 용어는 아니다. 계절의 변화에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춘곤증을 극복하려면 비타민과 단백질, 무기질 등 봄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봄나물이 이런 영양소를 듬뿍 간직하고 있는데, 봄나물에는 달래, 냉이, 씀바귀, 쑥, 두릅, 단풍나물, 취나물, 돌나물, 보리싹 등이 있다.

봄을 맞아 활기찬 전통시장

봄을 맞아 활기찬 전통시장

그 중 달래, 냉이, 씀바귀, 쑥을 ‘봄나물 4총사’라 부른다. ‘달래’는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해 빈혈을 없애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된장찌개나 매콤하게 묻혀 먹곤 하는데 5가지 맛을 낸다하여 ‘오신채’라고도 불린다.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으뜸이고 철분과 칼슘이 풍부한 알칼리 식품이다. 비타민 B1과 C가 많아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 ‘씀바귀’는 간 기능 회복과 피로회복에 좋은 아르기닌, 알라닌,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활성화한다. 식용·약용식물로 알려진 ‘쑥’에는 비타민 A·C, 무기질, 인, 칼슘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강화한다. 특히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하는 임산부에게 좋다.

봄나물을 고를 땐 색이 선명하고 잎이 억세지 않는 것을 골라야 한다. 또한 봄나물 특유의 향이 나는지도 살펴야한다. 봄 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면 싱싱하고 영양이 풍부하다는 증거이다. 요리할 때는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도록 오래 삶지 말고 살짝 데친다. 양념은 봄나물 특유의 쌉싸래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도록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봄 향기 가득한 식탁을 준비하는 주부에게 필요한 팁 중 하나이다.

특히 싱싱한 봄나물은 ‘전통재래시장’이 으뜸이다. 서울에는 자치구마다의 특성을 살린 ‘전통재래시장’이 140여 곳이 넘는다. 강서구만 해도 까치산시장, 남부골목시장, 방산전통시장, 송화벽화시장, 화곡본동시장, 화곡중앙골목시장 등이 있다.

송화벽화시장

송화벽화시장

봄나물을 구입하기 위해 송화벽화시장에 들렀다. 시장은 이것저것 골라 흥정하는 사람들,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김포들판에서 직접 냉이를 캐왔다는 아주머니는 지금이 봄나물을 맛보는 최적기라며 덤까지 듬뿍 얹어준다.

본격적인 봄, 반복되는 춘곤증이 걱정된다면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전통재래시장으로 가보자. 다양한 봄나물로 시장바구니를 가득 채운다면 가족건강은 물론이고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되니 1석2조 아닐까.

참고로 서울시 전통시장 앱을 활용하면 전통시장에 관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꼭 활용해보자. 가까운 전통시장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가격 정보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 송화벽화시장
○주소 : 강서구 내발산1길 43
○문의 : 02-2696-5225
○※ 서울시 전통시장 정보는 ‘전통시장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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