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창의놀이터’ 순간 포착

시민기자 방윤희 시민기자 방윤희

Visit185 Date2018.03.08 16:59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창의어린이놀이터 놀이사진 공모작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창의어린이놀이터 놀이사진 공모작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몸으로 시를 쓰고, 몸짓으로 그림을 그리며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터가 펼쳐진다면! 상상만으로도 즐거울 것 같다. 하지만 상상만의 일은 아니다.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에서 상상놀이터 관련 사진전을 만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끄럼틀과 시소, 철봉 등 기존의 개성 없고 노후된 놀이터가 활동 중심의 놀이터로 탈바꿈하였다. 이름 하여 ‘창의어린이놀이터’이다. 순수한 동심과 상상력이 녹아든 창의어린이놀이터의 다양한 모습이 시민 공모전을 통해 <열린 꿈틀 사진전시회>로 찾아왔다.

꿈틀 놀이터의 특징은 획일화된 기구를 이용하는 것을 넘어, 아이 스스로 놀이를 결정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네를 타기 위해 한없이 줄을 설 필요가 없다. 놀이의 소재도 모래나 물, 낙엽처럼 풍부한 촉감을 지닌 자연재료를 삼아 어린이의 감수성과 모험심을 유발한다.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진전에 소개된 도봉구 뚝딱뚝딱놀이터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진전에 소개된 도봉구 뚝딱뚝딱놀이터

밧줄에 매달려 하늘에 닿을 듯 공중을 걷는 도봉구 ‘뚝딱뚝딱 놀이터’, 숲속 어린이도서관 벤치에 누워 책을 읽고, 외나무 다리를 통과하는 양천구 목동근린공원놀이터, 밧줄과 나무가 재미있는 놀이터가 된 금천구 효봉어린이공원, 공감각적인 커다란 큐브미를 통과하는 관악구 난우어린이공원, 서대문구 홍연어린이공원 큐브미 등은 틀에 박은 듯 똑같은 기존 놀이터와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비슷한 모양의 놀이기구가 없어 뻔한 놀이를 할 수가 없고, 놀이터가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되었다.

창의어린이놀이터가 탄생하기까지 계획에서 유지관리까지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지역주민 커뮤니티형 놀이터인 셈이다. 어린이를 비롯한 부모, 이웃 등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다.

이번 놀이사진 공모전을 통해 창의적인 놀이터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렇게 작은 인식의 변화에서부터 놀이터의 변화가 시작되기를 기대하며, 꿈을 꾸고 키우는 오롯한 공간이 놀이터가 되기를 바라본다. 창의놀이터 사진전은 오는 12일까지 계속되며 평일,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다.

로비 한편에는 ‘2018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의 일환으로, <독립의 삶을 그리다 원화전>도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함께했던 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 부부의 육아일기를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원화전은 오는 11일까지 전시되니 우리가 잊었던 독립운동가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함께했던 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 부부의 육아일기 원화전도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함께했던 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 부부의 육아일기 원화전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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