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120% 활용하기

시민기자 한우진

Visit1,734 Date2018.02.20 11:10

할인혜택, 지연증명서,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유용한 정보가 많은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메인화면

할인혜택, 지연증명서,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유용한 정보가 많은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메인화면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05)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활용

작년 5월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합쳐져 ‘서울교통공사’가 출범했다. 비슷한 일을 하지만 나뉘어 있던 두 공기업을 합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국내외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이었다.

서울교통공사로 합쳐지면서 개선된 것이 많지만, 특히 승객 입장에서는 홈페이지가 좋아졌다. 기존의 홈페이지는 회사별로 나뉘어 있다 보니 비슷한 자료를 두 회사에서 각각 찾아야 했다. 스마트폰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홈페이지도 부실했다.

하지만 새롭게 바뀐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는 PC로 접속하든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든 같은 내용을 보여주는 ‘반응형 웹 디자인’을 채택하여 보다 풍부한 내용을 전해줄 수 있게 되었다. 자료도 일원화되고 지하철의 핵심인 안전에 대한 내용도 크게 강화되었다. 이번 호에서는 새로 바뀐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를 유익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지하철 운임 할인, 정기권 혜택 한눈에

선후불 교통카드가 일반화되면서 예전에 승차권을 일일이 구입하던 시절에 비해서는 지하철 요금제도에 대한 관심이 덜해졌다. 기계와 카드가 알아서 요금을 계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도를 명확히 알고 싶다면 ‘홈페이지 > 이용정보 > 운임제도’ 메뉴에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 어린이, 우대권(노인, 장애인, 유공자), 유아, 단체권, 조조 등 종합적인 운임 할인 정보도 상세한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정기권은 제도가 꽤나 복잡한데,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는 것도 유익하다. 서울전용 정기권으로 7호선 광명시 구간이나 8호선 성남시 구간은 탈 수 있지만, 7호선 부천, 인천 구간과 8호선과 환승되는 분당선 모란역은 탈 수 없다는 점들도 알아볼 수 있다.

해당 역 역무실뿐만 아니라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도 간편지연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해당 역 역무실뿐만 아니라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도 간편지연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열차 지연으로 지각했다면…지연증명서 간편 발급

서울지하철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다보니 열차 지연이 꽤 발생한다. 이러다 보면 학교나 직장에 지각을 하는 수도 생긴다. 승객 입장에서는 본인이 늦은 게 아니라 열차가 늦어서 지각을 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데, 이때 필요한 것이 ‘지연증명서’이다.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이용정보 > 간편지연증명서’ 메뉴를 선택하면 지난 7일 전까지의 각 노선별 5분 이상 열차지연 정보가 나타난다. 여기서 해당노선과 해당시간을 선택하면 열차지연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원래 열차지연증명서는 해당 역의 역무실에서 받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렇게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열차지연증명서를 회사에 제출하면, 본인이 지각을 하였을 때 근태에 지각으로 기재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다만 지연증명서의 인정여부는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

경유역까지 경로검색 똑똑하게! 사이버스테이션 이용하기

요즘은 포털사이트에서 지하철 경로검색 서비스를 잘 해주고, 지하철만 전문적으로 안내하는 스마트폰 앱도 많이 생겼다. 하지만 원래 지하철 경로검색 서비스의 원조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사이버스테이션’이다.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도 이를 이어받아 서비스를 계속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사이버스테이션의 장점은 중간 경유역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개인 사정이 있어서 특정역을 경유해야 할 경유, 그 경로를 안내해주므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출발시각을 입력하면 어떤 열차를 이용해야 할지도 알려준다. 따라서 소요시간을 대략적으로 알려주는 게 아니라, 열차 대기시간까지 포함하여 도착예정시각을 정확히 알 수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외국어를 영어만 지원한다는 점과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역번호를 이용한 역 검색이 안 된다는 점이다. 보다 국제적인 홈페이지를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지하철 경로검색 ‘사이버스테이션’서비스는 열차 대기시간까지 포함해 도착예정시간을 알려준다.

지하철 경로검색 ‘사이버스테이션’서비스는 열차 대기시간까지 포함해 도착예정시간을 알려준다.

노선도와 열차시각표 다운받기

한편 사이버스테이션으로 노선과 열차시각을 검색할 수도 있지만, 본인의 컴퓨터에 받아두고 확인을 하고 싶을 때도 있다. 이때는 사이버스테이션 오른쪽 위에 있는 다운로드 메뉴를 통해 노선도 파일과 열차시각표 파일을 받을 수 있다.

노선도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하며 PDF파일이라 확대를 해도 선명하다. 또한 열차시각표는 MS엑셀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모든 열차의 모든 역 정차시각이 표시되어 있어서, 다른 응용분야에 사용할 원(原)자료로 사용하기 유리하다. 실제로 지하철 안내 앱은 이 자료를 활용하여 제작된다. 역 시각표만 제공할 뿐 열차별 시각표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회사들도 있는데, 서울교통공사는 이를 모두 제공함으로써 공공데이터 개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동산 투자 시 필수 확인! 수송실적 알아보기

부동산 투자를 하거나 소비자 대상 사업을 하려면 각 역의 수송실적을 알아야 한다. 승객이 더 많은 역들 근처일수록 장사도 더 잘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알림마당 > 자료실’메뉴에 들어가 보면 2012년부터 2017년 12월까지 각 역별 승하차 인원 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

실적자료는 승차, 하차, 유입, 수송으로 제공되는데, 각 역의 이용인원은 승차와 하차를 합치면 된다. 특히 환승역은 노선별로 따로 제공되므로 역 위치에 따른 차이도 알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8호선 잠실역보다 2호선 잠실역의 승하차인원이 훨씬 많은데 같은 역이라도 2호선 쪽이 사거리에 있어서 위치가 더 좋기 때문이다.

역 안전체험, 차량기지 견학 등 체험 프로그램 신청도 가능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지하철 운행이 기본 업무이지만, 그 밖에도 다양한 시설물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을 종합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홈페이지의 ‘시민참여 > 신청센터’ 메뉴이다.

이곳에서는 자원봉사, 역 안전체험, 차량기지 견학, 펜싱 교실, 문화예술홍보단, 미술관 대관, 인재개발원 대관(강의실, 세미나실, 다목적홀 등), 시설물 촬영, 역 음악, 시민안전체험관 등 여러 시설물과 프로그램에 대해 종합적인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신청센터 바로 아래 이벤트 메뉴에서는 뮤지컬,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 이벤트에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입장권은 추첨을 통해 받는다. 별다른 신청 조건이 없고, 지하철 이용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는 실시간 열차운행정보나 승강설비 가동현황(고장중지 현황 안내)같이 즉시 알아야 하는 실시간 정보, 시민아이디어나 시민안전모니터 같은 시민참여제도, 공사경영정보나 공공데이터, 위원회 회의록 같은 투명경영 정보 등이 제공된다. 이 모두가 시민을 우선으로 하는 지하철을 만들기 위한 알찬 정보인 만큼, 이를 잘 활용하면 시민과 지하철이 함께 발전해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우진 시민기자어린 시절부터 철도를 좋아했다는 한우진 시민기자. 자연스럽게 공공교통 전반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시민의 발이 되는 공공교통이야말로 나라 발전의 핵심 요소임을 깨달았다. 굵직한 이슈부터 깨알 같은 정보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입장에서 교통 관련 소식을 꾸준히 전하고 있는 그는 교통 ‘업계’에서는 이미 꽤나 알려진 ‘교통평론가’로 통한다. 그동안 몰라서 이용하지 못한, 알면서도 어려웠던 교통정보가 있다면 그의 칼럼을 통해 편안하게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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