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징검다리 ‘뉴딜일자리’에서 돈도 벌고 경력도 쌓고

시민기자 황금빛 시민기자 황금빛

Visit540 Date2018.02.09 17:38

취업상담과 구직등록을 할 수 있는 부스

취업상담과 구직등록을 할 수 있는 부스

2월 8일 오전 일찍부터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가 구직자들로 붐볐다. 서울시가 개최한 ‘2018 뉴딜일자리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서울시의 대표적 공공일자리 사업인 ‘뉴딜 일자리’에 대한 정보 제공과 구직 상담에 이은 일자리 참가접수까지 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8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특강은 특히 인기를 모았다. ‘좋은 일 컴퍼니’에서 진로&취업 강의를 맡고 있는 차지웅 강사가 진행한 ‘스펙을 이기는 직무분석 자소서 특강’이었다.

핵심만 알려주는 자소서 특강

열띤 호응 덕에 11시 50분 끝나기로 한 강의는 12시를 훌쩍 넘겼다. 강의가 끝난 뒤, 조다슬(25)씨는 “구체적으로 요즘 트렌드에 맞춰 설명해줘서 좋았다”며 “직무연관성과 관련해 자소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핵심적인 것만 꼬집어 알려줘서 좋았다”고 들려줬다. 조씨는 “그동안 일자리 카페에서 이력서 수정 정도만 대략적으로 배웠을 뿐 수업을 들을 수 없어 아쉬웠다”며 “올해 처음 나왔기에 바로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대학 졸업 후 문화예술 분야로 취업을 준비 중인 조씨는 “대학 1·2학년 때 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하며 취업 상담 부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자소서 특강을 듣기 위해 모인 구직자들

자소서 특강을 듣기 위해 모인 구직자들

강의가 끝난 뒤에도 몇몇 구직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질문을 이어갔다. 안준수(27)씨는 “기업 규모에 따라 인사담당관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가 다를 것 같다”며 “오래 일할 사람을 구하는 강소기업의 인사담당관들이 바라는 인재상이 어떤 것인지 여쭤봤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분야 취업을 준비 중인 안 씨는 “가장 중요한 것만 다 이야기해주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8일 오전부터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

8일 오전부터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

곧 대학 4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의 관심은 더 높았다. 박준영(27)씨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건데 그 전에 공공일자리가 나한테 잘 맞을지 궁금해서 왔다”며 “다양한 분야를 알 수 있어 좋았고 나중에 일자리 포털에 들어가 또 볼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온 임세훈(25)씨도 “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이 분야에 대한 정보도 알찼다”며 “연사들의 풍부한 경험과 경력에서 우러나오는 강의가 좋아 꼭 한번 들어 볼 것을 권한다”고 귀띔했다.

현장에서 맞춤형 취업 상담

‘문화’ 부스에서 상담 받은 이찬로(30)씨는 “디자인을 전공했다”며 “사기업도 좋지만 요즘 세종문화회관이나 디자인재단 등 공공기업에 취직하고 싶은 생각이 많아 상담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상담내용에 대해서는 “도움이 많이 됐다”며 “솔직히 책자만 보고 알기 힘든데 어디가 나한테 더 잘 맞을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원하면 좋을지, 어떤 절차를 통해 지원할지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고 만족해했다.

복지 분야 공공일자리 상담을 받으려고 줄 서 있는 구직자들

복지 분야 공공일자리 상담을 받으려고 줄 서 있는 구직자들

‘복지’ 분야 상담을 받은 김경민(31)씨는 “복지사 자격증이 있지만, 아직 경력이 없다보니 취업이 힘들다”며 “얼마 전까지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을 통해 한 공사에서 일했지만, 내가 꿈꾸는 복지 분야가 아니어서 맞춤형으로 다시 추천받고 싶어 상담했다”고 들려줬다. 김 씨는 특히 “지난 번 뉴딜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면서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며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에 높은 점수를 줬다.

서울시 일자리 정책담당관실 최홍주 주무관은 “상담 내역 등을 봤을 때 박람회 첫 날인 7일 1,000여 명 정도 다녀간 걸로 추정된다”며 박람회에 몰리는 청년구직자들의 높은 참여 열기를 전해줬다. 최 주무관은 “주요 타깃은 청년층이지만 어르신들 일자리도 마련했다”며 “온라인으로 신청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은 현장에서 등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뉴딜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면 해당분야의 경험뿐 아니라 교육과 취업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며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은 민간 일자리에 더욱 쉽게 취업할 수 있는 경력과 역량을 쌓아주는 징검다리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접수를 도와주는 부스

온라인 접수를 도와주는 부스

올해 250여개사업 4700명 선발 예정

이번 박람회는 9일까지 이어진다. ‘면접 뽀개기 특강’ ‘서울시시설관리공단 채용설명회’ ‘자소서·면접 컨설팅’ 등이 ‘일자리 카페’ 부스에서 열린다. 또 경제, 문화, 복지, ‘환경·안전, 교육·혁신 분야 등 221개 사업 3,100명에 대한 채용 정보와 상담,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서울시 강소기업 채용상담, 기술교육원 입학상담도 진행된다.

박람회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서울일자리포털(www.job.seoul.go.kr)에서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120 다산콜에서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참가접수 마감은 9일이며, 23일까지 각 뉴딜일자리 사업별로 채용심사를 받는다. 합격자는 26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근무 기간은 최대 23개월이고,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9200원, 월 최대 195만원)을 지급받다. 업무시간은 풀타임과 파트타임 등 사정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번 말고도 새로운 뉴딜일자리를 발굴해 3월 말 추가 참가자를 모집하는 등 올해 모두 250여개 사업에 4,700명을 뉴딜일자리 사업 참여자로 선발할 예정이다.

단비뉴스이 기사는 청년 온라인 미디어 <단비뉴스> (www.danbinews.com)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단비뉴스>는 언론인 양성 대학원 과정인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에서 운영하는 뉴스매체로, 앞으로 <내 손안에 서울>에 지역, 청년, 환경 문제 등의 문제를 청년의 시각에서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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