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대한제국의 길'에서 놀아윷!

시민기자 김경민

발행일 2018.02.07. 15:35

수정일 2018.02.07. 15:35

조회 1,507

대한제국의 길 네 곳을 둘러보고 스탬프 투어 후 `놀아윷`체험단에 참여할 수 있다.

대한제국의 길 네 곳을 둘러보고 스탬프 투어 후 `놀아윷`체험단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17년 10월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그 동안 가려져 있던 대한제국 시기를 되새기고자 덕수궁과 정동길을 중심으로 ‘대한제국의 길’을 조성하고 걷기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대한제국의 길’은 아관파천 이후 1897년 10월 12일부터 한일합방조약이 공포된 1910년 8월 29일까지 13년이라는 짧은 기간 존속했던 황제의 나라 대한제국을 주제로, 성공회 서울성당 앞에 조성중인 시민광장에서 출발하여, 대한제국 시대 외교타운을 이루었던 (구)러시아공사관과 정동공원을 거쳐, 덕수궁 및 정동전망대 역사문화명소 20여 개를 아우르는 역사보행탐방로(약 2.6km)이다.

설연휴를 맞이하여 서울시는 2월 1일부터 13일까지 ‘대한제국의 길에서 놀아윷(☞관련 기사 보러 가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배제학당 역사박물관 ▲중명전 ▲구세군 중앙회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4곳을 둘러보며 스탬프투어를 완수한 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별관1층에서 ‘윷놀이 체험단’을 신청하고 체험 의견을 남기면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대한제국의 길’ 25개 명소들이 담긴 윷놀이 세트를 배부한다.

한국 최초의 근대식 중등교육기관인 배제학당에 위치한 배제학당 역사박물관

한국 최초의 근대식 중등교육기관인 배제학당에 위치한 배제학당 역사박물관

화요일 점심시간, 서울시립미술관 옆 배제학당 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직접 놀아윷 체험에 참여해 보았다.

먼저 한국 최초 근대식 중등교육기관인 배제학당 역사박물관을 찾았다. ‘유능한 사람을 기르는 집’이라는 뜻의 배제학당 현판은 고종이 직접 내렸다고 한다. 1916년 설립된 배제학당 100여년의 역사를 담은 사료들과 설립자 아펜젤러와 노블 선교사 가족의 유품들을 통해 우리나라 근대 기독교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었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개장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월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하자.

첫 번째 스탬프를 찍고 이어서 정동극장 옆 중명전으로 향했다. 중명전은 1901년 지어진 황실도서관으로 을사조약이 체결된 비운의 장소이기도 하다. 2층에서 문화유산국민신탁 소장유물 특별전인 ‘국민의 빛으로 역사의 빛을 더하다’를 관람했다.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및 문화유산국민신탁 설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3월 2일까지 계속된다. 중명전은 화~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개장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별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별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구세군중앙회관 내 구세군역사박물관을 찾았다. 매년 연말에 사랑의 모금함과 종소리로 기억되는 구세군. 구세군역사박물관에선 1908년부터 이 땅에서 활동해온 구세군 100년 역사를 볼 수 있는 귀한 사료들을 접할 수 있다. 구세군중앙회관의 경우 월~금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만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조선일보미술관 옆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별관에 위치한 ‘나눔체험관’에서 네 번째 스탬프를 찍은 뒤 안내데스크에서 체험단 신청서를 작성한 후 멋진 윷놀이 세트를 받았다. 체험단은 설날 윷놀이를 즐기고 3월 15일까지 후기를 등록하는 체험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대한제국의 길’ 역사적 명소들이 그려진 멋진 윷놀이판을 통해 윷놀이도 하고, 아이와 역사 속 장소에 대해 이야기도 하는 일석이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탬프 투어 완료 후 대한제국의 길 역사명소가 그려진 윷놀이 세트를 배부받을 수 있다

스탬프 투어 완료 후 대한제국의 길 역사명소가 그려진 윷놀이 세트를 배부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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