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성폭력 때문에 괴로워요”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1.26. 16:54

수정일 2018.01.26. 17:40

조회 1,377

사이버성폭력 인식개선 희망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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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사이버성폭력 피해 사례 81건 대해 상담, 영상 삭제, 수사 등을 지원했다.

사이버성폭력 피해자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빠르게 전파되는 영상으로 정서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쉽다. 영상 등을 지우고 싶어도 민간 사이버장의사 등 이용 시 월 200만~300만 원 이상 들어 재정적 부담까지 떠안는 실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10월25일~12월 31일 ‘사이버성폭력 피해자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을 중심으로 한 피해사례 81건 중 시는 사이버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심리적 지지상담 38건(42%) ▲영상 삭제 19건(21%) ▲법률 지원 14건(15%) ▲수사 지원 10건(11%) ▲심리상담연계 10건(11%) 등을 도왔다.

이외에도 시는 향후 사이버성폭력에 대한 인식개선 및 피해 대응방법, 절차를 알리는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지하철 전동차, 가판대, 버스정류장 등에 홍보물을 게시할 계획이다. 또 사이버성폭력 피해자 지원 안내서를 개발해 상담소, 경찰, 학교 등에 폭력예방교육에 활용한다.

올해 여성가족부는 서울시 사이버성폭력 피해자 지원 시범사업을 모델로 전국 단위 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어서, 사이버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공공 부문에서 지원이 보다 강화될 예정이다.

유포 영상 삭제 조치, 심리상담 진행

이번에 시가 지원했던 내용을 살펴보면 여성 피해가 76건(94%), 남성이 4건(5%), 여성과 남성이 동시에 피해를 입은 경우가 1건(1%)이었다.

유형별로는 ▲영상 유포 25건(31%)으로 가장 많았고, 사이버 공간에서 성적으로 괴롭히는 사이버불링이 13건(16%) ▲유포 협박 12건(15%) ▲불법 도촬 11건(14%) 순이었다. 영상 유포로 고통받는 사이버성폭력 가운데 40%가 전 애인이 가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성인이 68건(84%), 미성년자도 13건(16%)을 차지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사이버성폭력으로 인한 피해는 인격살인에 해당될 정도로 그 문제가 심각하다”며 “시민들도 관심을 갖고 유포나 이러한 동영상을 보는 것 자체가 가해 행위라는 것을 깊이 인식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 여성정책담당관 02-2133-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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