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교통방송 "프리랜서 정규직화"...국내 방송사 최초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1.24. 16:31
서울시는 tbs교통방송에서 근무하는 프리랜서·파견용역 등 비정규직 노동자를 단계적으로 정규직화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방송사와 공공기관 가운데 프리랜서의 정규직화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2019년 상반기를 목표로 tbs교통방송 독립 재단법인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여기에 맞춰 프리랜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9월 ‘tbs 프리랜서 실태조사’ ‘고용모델 개선연구’로 정규직 전환대상과 규모를 구체화했다. tbs 재단법인화를 위한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는 2월 완료된다. 행정안전부 협의·조례제정·방송통신위원회 허가 등 절차를 거쳐 tbs교통방송재단(가칭)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대상은 프리랜서 피디(PD), 프리랜서 기자, 프리랜서 작가, 프리랜서 카메라감독 등 ‘프리랜서’ 및 파견용역이라는 고용형태를 가진 tbs교통방송 비정규직 총 272명이다.
우선, 재단법인화 이전에는 프리랜서 총 272명 중 259명을 직접고용(계약직) 방식으로 전환(2018년 상반기)해서 연차휴가‧퇴직금 지급, 사회보험(고용‧건강‧국민‧산재) 가입, 후생복지 같은 근로자의 기본적인 처우를 보장한다. 다만, 업무특성상 또는 본인 의사에 따라 프리랜서 계약을 유지하고 싶은 경우(13명)는 그대로 유지한다. 예컨대 단발성 행사 전문MC나 일과 학업을 병행하기 위한 경우 등이다.
내년 재단법인 설립 이후에는 기존 정규직 직원과 같은 ‘개방형 제한경쟁’을 통해 정규직 채용절차를 밟되, 가점을 부여한다. 정규직 전환 조건을 충족하는 181명(연출, 카메라, 보도, 방송제작 지원 등)이 대상이다.
일시적‧간헐적으로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작가 같이 정규직 전환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나머지 업무는 전속계약 체결 등을 통한 직접고용 방식을 유지한다.
이와 함께 시는 외주제작사와 상생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외주제작 방송인력의 권리보호에 앞장서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tbs교통방송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공정한 노동 위에 공정한 언론이 굳건히 설 수 있다"며 "서울시 tbs 프리랜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새로운 고용모델이 대한민국 언론사와 수많은 프리랜서들의 노동현장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tbs 교통방송 02-311-5274, 서울시 노동협력관 02-2133-6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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