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서울 달렸던 추억의 '노면전차 381호'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1.22. 09:06

수정일 2018.01.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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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앞에 전시되고 있는 노면전차 381호

서울역사박물관 앞에 전시되고 있는 노면전차 381호

서울역사박물관-지도에서 보기

서울역사박물관이 노면전차 '381호'를 마지막 운행 당시 모습으로 추가 복원해 최근 공개했다.

서울 노면전차는 1899년부터 1968년 11월까지 운행된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이다. 그 시절 시내를 오가던 전차 176대 가운데 381호를 포함해 현재 총 2대가 남아 있다. 다른 1대 363호는 서울어린이과학관에 있다.

381호는 1968년 운행을 멈춘 이래 1973년부터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전시되다 2007년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옮겨왔다. 2009년 한 차례 보존 처리를 했지만 당시는 자료가 충분치 못해 일부만 복원했다.

하드보드 내장재로 벽면을 복원한 노면전차 381호 실내 모습

하드보드 내장재로 벽면을 복원한 노면전차 381호 실내 모습

이번 복원은 추가로 확보한 도면과 기록사진을 분석해 실내 철물과 내장재 등에 대해 진행했다. 381호는 1966∼1968년 사이에 한 차례 개조돼 이전 전차와 차이가 있다.

당시 개조된 형태의 가장 큰 특징은 출입문을 양쪿 3개씩 총 6개에서 양쪽 2개씩 4개로 줄인 것. 또 승차 가능 인원을 늘리기 위해 내부 벽면을 따라 길게 부착됐던 좌석 4개를 2개로 줄인 점, 정중앙에 있던 출입문을 한쪽으로 치우친 형태로 부착한 점 등이다. 내부에는 고밀도 섬유질 판재인 하드보드(Hard Board)가 사용됐고, 걸쇠 및 운전석 차단봉 등 실내 철물 제작에 리벳팅(Riveting) 기법 접합방식을 사용했다.

노면전차는 근대문화유산으로서 보존·활용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8월 문화재청등록문화제 제467호로 지정된 바 있다. 노면전차 381호는 제작사, 모델, 탑승 인원 등 각종 제원이 명확하고 운행 시기가 확인돼 20세기 중반 서울의 교통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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