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팩트체크_최근 미세먼지도 중국발?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1.19. 17:56

수정일 2018.01.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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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 `보통`을 보이고 있는 19일 남산N타워(좌)와 `나쁨`을 보였던 17일 남산(우)ⓒnews1

미세먼지 농도 `보통`을 보이고 있는 19일 남산N타워(좌)와 `나쁨`을 보였던 17일 남산(우)

지난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계속된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의 원인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은 중국 요인보다는 국내 요인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1월 14일(52㎍/㎥), 한파를 일으켰던 대륙성 고기압이 약화되면서 중국내륙에서 기원한 고농도 오염물질이 유입되었다. 그러나 16일(103㎍/㎥), 17일(105㎍/㎥), 18일(82㎍/㎥)에는 대기정체가 계속되면서 자동차 및 난방 등 내부오염물질에 의한 미세먼지가 심화되었다.

실측결과 이번에는 대기가 정체되는 '대기혼합고도'가 서울시내에 형성되면서 초미세먼지가 한층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6~18일 사이에는 장거리 이동 추적자인 황산염은 3.6배 증가한 데 반해, 대기 정체 시 나타나는 오염원인인 질산염은 10배나 증가된 것으로 나왔다. 결국 이번 미세먼지 재난 상황은 중국으로부터의 유입된 외부물질에 자동차, 난방, 발전소 등 국내에서 발생한 내부오염물질이 더해져 더욱 심각해졌다는 것이다.

지난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초미세먼지 증가원인 물질 농도 비교 그래프. 국내오염원인 질산염(빨간색)이 중국오염원인인 황산염(녹색)보다 높았다.

지난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초미세먼지 증가원인 물질 농도 비교 그래프. 국내오염원인 질산염(빨간색)이 중국오염원인인 황산염(녹색)보다 높았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의 이번 미세먼지 재난상황은 4,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1952년 12월 런던 스모그 사건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런던스모그 당시 오염물질이 4~5일 이상 머물면서 오염물질 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다”며 “이번 서울의 미세먼지 상황 역시 대기가 정체돼 미세먼지 농도가 증폭되었고, 그 기간에 외부유입이 있었던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도 “2차생성물질이 나오는 자동차를 줄이면 초미세먼지는 당연히 줄어든다”고 말하며 이번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대한 시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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