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에 새로 생긴 이색한옥 5곳

내 손안에 서울

Visit9,647 Date2018.01.19 16:53

북촌책방

북촌책방

한옥이 주는 특유의 고즈넉함 때문일까요. 북촌은 복잡한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곳입니다. 그저 걷기만 해도 좋은 북촌이지만 금빛 문패가 달려있는 ‘서울 공공한옥’에 들러본다면 더욱 다채로운 북촌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데요. 오늘은 공공한옥 26곳 중에서 최근 ▲책방 ▲전시공간 ▲한옥교육·연구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 이색한옥 5곳을 소개해드립니다. 이용시간과 휴무일, 위치 등 자세한 정보를 지금 확인하세요!

공공한옥, 다양한 용도로 변신하다

서울시가 ‘서울 공공한옥’ 총 26개소 가운데 5곳의 신규 운영자 선정을 완료하고 12~1월 일제히 운영을 개시했다. 특히 게스트 하우스나 공방에 치중됐던 공공한옥의 용도를 책방, 대관시설, 한옥 관련 도서관 등으로 다양화해 시민 일상에 한층 더 가까워진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가 이렇게 공공한옥의 용도를 확장한 것은 북촌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주민편의시설 감소, 관광객 증가로 인한 정주성 침해 등 지역사회 문제를 개선하고 한옥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5곳은 ①북촌책방(북촌로5길 19-12) ②북촌 한옥청(북촌로12길 29-1) ③한옥문화원(계동길 103-7) ④전통홍염공방(창덕궁5길 10) ⑤직물놀이공방(북촌로11가길 14)이다.

신규 공공한옥 5개소 위치도

신규 공공한옥 5개소 위치도

한옥에서 책 읽고 전시보고

먼저 ‘북촌책방’은 기존 공방으로 쓰이던 공공한옥을 주민편의시설로 전환해 작년 12월부터 운영 중이다. 헌책 판매, 독서동아리 활동, 인문학 강좌, 낭독체험 등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활동 프로그램이 열린다. 종로구민과 재학생에게는 도서, 유료 프로그램 참가비의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운영시간 : 오전 11시 ~ 오후 5시, 일·월요일 휴무, 문의 : 02-995-6630)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북촌 한옥청(聽)’은 한옥 및 한옥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관련된 전시·교육·포럼·지역행사 등을 위한 대관 시설로 시가 직접 운영한다. 올해 3월~7월 사이 대관 희망자는 2월 20일까지 한옥포털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2월 20일까지 접수받은 프로그램은 협의과정을 거쳐 공간 사용 일정이 확정된다.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무, 문의 : 02-2133-5580)

북촌 한옥청 행사모습

북촌 한옥청 행사모습

‘한옥문화원’은 기존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됐던 한옥을 도서관, 전시실 등 한옥교육 및 연구시설로 전환해 운영된다.

한옥 관련 서적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한옥자료 도서관’, 실존하는 한옥의 목구조를 1/5로 축조 재현한 ‘한옥모형 전시실’ 등이 있다. 1999년 설립돼 한옥 관련 교육·출판·연구 사업을 진행해 온 (사)한옥문화원이 입주해 공공성을 더했다. (운영시간 : 오전 11시 ~ 오후 5시, 일·월요일 휴무, 문의 : 02-741-7441)

‘전통홍염공방’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9호 홍염장 김경열 선생의 공방이다. 공방에서 전통홍염 방식으로 재현한 다양한 복원작품을 감상하고 사전 예약자에 한해 천연염색도 체험해볼 수 있다.

전통홍염은 잇꽃(紅花)을 이용한 염색이다. 조선시대에는 제도적으로 홍색을 장려해 상의원과 제용감에 각각 10인의 홍염장이 있었다. 임금의 대홍색을 띠는 붉은 홍룡포를 비롯해 궁중의 복식 및 생활용품까지 널리 사용됐다.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월요일 휴무, 문의 : 010-3993-3325)

‘직물놀이공방’은 섬유공예가 이명애 선생의 공방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전통 직조방식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섬유공예를 선보인다. 직물짜기 시연, 섬유공예 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지역 어르신을 위한 무료 손뜨개 강좌도 열린다. 지역주민과 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 비용은 20~30% 할인된다. (운영시간 : 오전 11시 ~ 오후 6시, 일·월요일 휴무, 문의 : 010-3326-5383)

직물놀이공방 내부

직물놀이공방 내부

그밖에도 서울시는 지난해 공공한옥 26개소 중 2개소를 ‘주거용 한옥’으로 용도를 전환하고, 한옥살이에 관심 있는 시민에게 ‘살아보는 공공한옥’이란 이름으로 임대하기도 했다. (☞ 한옥에서 살아볼래요? 공공한옥 임대)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우리 고유 주거문화인 한옥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장소적 체험을 제공하고 있는 공공한옥은 전통공방에서부터 역사가옥, 주민문화시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지역주민의 수요, 지역 정체성에 부합한 공공한옥 운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 한옥조성과 02-2133-5580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hanok.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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