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가지 마세요! ‘덕수궁 돌담길’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1.18. 17:46

수정일 2018.01.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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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news1

덕수궁 돌담길

지난해 영국대사관이 점유하고 있던 ‘덕수궁 돌담길’ 구간 중 100m 구간이 개방되어 시민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 연결구간 70m가 남아있어 방문객들은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올해 3월부터는 현재 개방된 구간 끝에서 신규 협문에 매표소를 설치해 덕수궁 입장이 가능해집니다. 이후에는 문화재청과 협력해 덕수궁 안쪽으로 새 길을 만들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돌담길을 따라 통행할 수 있게금 연결할 예정입니다. 막혀 있던 길이 다시 연결돼 덕수궁 돌담길이 완벽한 둘레길이 될 그날까지 서울시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해 개방한 100m 구간서 덕수궁 진입 가능

2017년 8월 30일 철문으로 막혔던 ‘덕수궁 돌담길’ 100m 구간이 개방됐다. 하지만 미 연결구간이 70m 남아있어 완성된 연결 길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은다.

올해 3월부터는 개방된 돌담길 끝자락에 신규 협문 매표소를 신설해 덕수궁 입장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덕수궁을 방문할 때 신규 협문을 염두하고 동선을 잡으면, 이동 편의가 증대되는 셈이다.

서울시가 문화재청과 협력을 추진하는 이유는 덕수궁 둘레길을 온전히 복원하자는 취지다. 협문 매표소 개설로 편리해지지만 유료로 입장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한문을 이용해 나가게 되므로 동선상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는 것은 아니다.

이에 덕수궁돌담길 연결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장소적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남은 미 연결구간 70m를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종진 문화재청장이 ‘덕수궁돌담길 연결을 위한 공동추진 양해각서(MOU)’를 1월 17일 체결했다.

협약 주 내용은 ▲덕수궁돌담길 연결 및 고종 길 연계성 강화 ▲돈덕전 복원에 따른 덕수궁길 정비 등으로 덕수궁 주변 보행길 개선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다.

덕수궁 돌담길 연결 구간 위치도

덕수궁 돌담길 연결 구간 위치도

서울시-문화재청, 덕수궁 내 통행로 신설 방안 논의

덕수궁돌담길은 영국대사관 위치와 공간 제약으로 외부 연결은 쉽지 않다. 덕수궁 내에 담장을 따라 길을 조성하게 되면 대한문~덕수궁길~미국대사관저~영국대사관(후문)~서울시의회로 통하는 둘레길 이용이 가능해진다. 덕수궁 내에 보행로는 또한 문화재청이 조성한 ‘고종의 길’(덕수궁길~정동공원)을 통해 경희궁과 정동길로 연결할 수도 있다.

시는 올해 1월부터 덕수궁 내부를 통해 구체적인 연결방안을 검토 중이며, 앞으로 문화재청과 함께 2월까지 연결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여 문화재현상변경심 등 관련 후속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30일 그동안 철문으로 막혀 일반인 통행이 제한됐던 100m 구간을 개방해, 지난해 10월엔 ‘잘생겼다! 서울 20’ 중 덕수궁 돌담길이 시민이 뽑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모니터링 결과 평일은 800명, 공휴일은 2,000명 시민들이 찾는데, 약 90% 시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하루빨리 남은 70m 구간도 걸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덕수궁돌담길 연결을 위해 오랜 시간 협의와 노력이 있었다며, 온전한 연결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며, 덕수궁 돌담길을 비롯해 정동일대가 역사와 문화를 품은 걷는 길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이번 MOU를 통해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협력하면서 좋은 방안을 만들어 내기를 바라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덕수궁이 더욱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 도로계획과 02-2133-8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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