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민청 오!주년을 축하해요~

시민기자 조시승

발행일 2018.01.17. 16:07

수정일 2018.01.17. 18:45

조회 996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열리고 있는 `오! 시민청 오백인전`. 시민 5백 명의 초상화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조시승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열리고 있는 `오! 시민청 오백인전`. 시민 5백 명의 초상화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난 1월 13일 토요일, 시청 지하1·2층 시민청에서는 1천여 명의 시민과 행사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민청 개관 5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식전행사로 활짝라운지에서 아가펠라 그룹 ‘WITH’의 노래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고 무대 영상으로 그간 시민청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난 5년간 시민청은 대관행사 4,009건, 문화행사 5,332건이 열렸으며 166쌍의 젊은 남여가 시민청 태평홀에서의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며 시민들의 문화 및 소통의 장이 되어왔다.

시민청에 대해 궁금한 점 5가지에 대하여 패널들이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조시승

시민청에 대해 궁금한 점 5가지에 대하여 패널들이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참석한 시민들이 느끼는 시민청에 대하여 궁금한 점 다섯 가지에 대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패널로는 시민청 발전에 공로가 많았던 시민청 운영위원, 시민기획단 등 5명 시민이 참여하였다. 손진슬 시민기획단위원은 “시민청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기획단으로 들어와 문턱 낮은 문화행사를 함께 기획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김래연 시민청운영자문위원장은 “시민청은 아이·어른 모두가 주인이고 함께 휴식하고 문화를 즐기는 공간이 되기를 원한다”며 “시민청 작은결혼식은 고비용 때문에 결혼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식전행사 공연을 선보였던 아가펠라 그룹 ‘WITH’의 김태연 씨는 “공연, 전시를 하고 싶어도 비용 때문에 못하는 많은 예술가들을 위해 서울시가 무대를 열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시민들과 따뜻한 공감의 장을 느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시민청에는 전시, 공간을 위한 홀 외에도 다양한 장소가 시민들에게 열려 있다. 서울 관련 서적을 살펴볼 수 있는 ‘서울책방’,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 디자인매장 ‘I Market U’ 등 시민청 구석구석엔 크고 작은 공간이 많으니 목적에 맞게 시민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시민청에서 `리듬 팝 미디어게임`을 즐기고 있는 아이들 ⓒ조시승

시민청에서 `리듬 팝 미디어게임`을 즐기고 있는 아이들

이후 시민 참여 오케스트라 ‘서초교향악단’의 멋지고 아름다운 연주가 이어졌다. 소프라노 김민지, 바리톤 석상근의 ‘축배의 노래’에서는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또 가수 석상근은 무대가 아닌 관중석에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를 불러 깊은 인상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합창으로 1971년 창단한 한국아카데미 소년·소녀합창단이 ‘Over the Rainbow’를 서초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합창하였으며 전 출연자가 함께 나와 부르기 쉽게 개사한 ‘보리울의 여름’을 시민들과 합창하며 기념행사는 막을 내렸다.

개막행사 외에 시민청에는 특별전시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시민플라자 공간에선 시민청 예술가와 함께 하는 ‘오감 만족전’ 및 미디어 게임 등이 진행되고, 활짝라운지에선 시민 500여 명의 초상화와 메시지를 담은 ‘오백인전’이 전시 중이다.

시민청 출입구 `피어라 시민청` 행사. 그간 시민청 활동 모습을 담은 우산들이 고공 전시되어 있다. ⓒ조시승

시민청 출입구 `피어라 시민청` 행사. 그간 시민청 활동 모습을 담은 우산들이 고공 전시되어 있다.

시민과 소통하기 위한 ‘시민발언대’에는 현재 9,743 명이 참가하여 민원 613건을 제시하였고 이중 청년창업자금 지원조건 완화, 길거리 금연 등 422건의 시민의견이 정책에 실제 반영되었다고 한다.

97.2%의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시민청은 향후 제2, 제3의 시민청을 기획 중이라고 한다. 올 봄 우이·신설경전철 ‘솔밭공원역’에 제2시민청이 곧 오픈한다고 하니, 제2시민청 역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시민이 주인 되는 공간으로 자리잡길 기대해 본다. 시민청이 진정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되려면 무엇보다 서로 소통하며 함께 지혜를 모으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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