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동 컨테이너’ 빌려 드려요

시민기자 김경민 시민기자 김경민

Visit938 Date2018.01.11 15:38

시민 누구나 사용 가능한 `시민시민누리공간 무교`ⓒ김경민

시민 누구나 사용 가능한 `시민시민누리공간 무교`

무교동 컨테이너-지도에서 보기

서울시청에서 청계천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다보면 초록어린이재단 우산조형물 옆 오렌지색과 흰색 컨테이너 박스가 눈에 띈다. 이곳은 서울시가 2017년 9월 26일 오픈한 ‘시민누리공간 무교’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고가하부, 지하보도, 방치된 공개공지 등 서울시내 활용도가 저조한 유휴공간을 시민참여형 활성화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시민누리공간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2017년 하반기에 ▴시민누리공간 무교(중구 무교동)를 비롯해 ▴그린오아시스(강남구 삼성동) ▴꼭지 예술관(용산구 서계동) ▴ARTRASH ZONE’(아트래쉬존, 관악구 신림동) ▴수상한 통(은평구 수색동) ▴시민누리공간 길음(성북구 길음동) ▴고산자교·정릉천 활용 지역 커뮤니티 사업(동대문구 용두동) 등 7개 시민누리공간이 조성, 운영되었다. 현재는 사업정비 시간으로 시민누리공간 무교(중구 무교동)와 시민누리공간 길음(성북구 길음동) 2곳만 운영 중이다.

특히 이 중 시민누리공간은 방치되고 있는 공공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민이 직접 공간에 대한 쓰임을 제안하고 만들고 운영하는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새로운 시민공간’을 말한다.

지난 달 열린 여성 듀오 `달에 닿아` 공연ⓒ시민누리공간무교 블로그

지난 달 열린 여성 듀오 `달에 닿아` 공연

시민누리공간 무교는 시민과 시민을 연결하고 서울의 지역별 누리공간을 잇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무교동 인근 직장인 또는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나 원데이 클래스 강연 등 체험 프로그램 및 사회적 기업이나 스타트업의 캠페인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시민누리공간 무교 내 실내공간 및 장비(빔프로젝터, 스크린, 책상, 의자, 스피커 등)를 대여해 15명 내외의 다양한 형태의 시민모임도 제공하는데, 대관신청은 시민누리공간 무교 전용 블로그(blog.naver.com/siminnuri)나 페이스북(www.facebook.com/nurispace)을 통해 대관일정을 확인하고 대관신청서를 작성해 신청할 수 있다. 시민이면 누구나 제한없이 매주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오전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민누리공간무교에서는 다양한 시민 클래스(좌) 및 전시(우) 등이 열리기도 한다. ⓒ시민누리공간무교 블로그

시민누리공간무교에서는 다양한 시민 클래스(좌) 및 전시(우) 등이 열리기도 한다.

지난주 평일 오후에 찾은 시민누리공간 무교는 10평 남짓한 공간 속에 추운 날씨 탓인지 다소 한가해 보였다. 안내데스크 앞에 놓인 지난 달 일정표에는 매일 일정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는데 점심시간 버스킹 공연이 주를 이루었다. 이때는 시민누리공간 무교가 공연장으로 탈바꿈하여 점심시간 인근 직장인들에게 따뜻한 휴식 같은 달콤함을 선사했다.

현재 공간운영을 맡은 문화기획단체 <살롱문화 삼삼>은 2월 기획특집으로 ‘2018무림고수와 나누는 삶의 지혜’라는 주제의 강좌, 하루공방,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서울시 유휴공간을 활용한 시민누리공간들이 확대되어 많은 시민들에게 작지만 생활 속 커다란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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