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디자인’으로 재탄생 성동구보건소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1.04. 10:04

수정일 2018.01.05. 16:30

조회 4,234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성동구보건소 출입구. 기존 여닫이문이 자동문으로 바뀌고 진입경사로 폭이 넓어졌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성동구보건소 출입구. 기존 여닫이문이 자동문으로 바뀌고 진입경사로 폭이 넓어졌다

성동구보건소에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공개되었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은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 외국인 등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이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라고도 하며 제품‧건축‧공간‧서비스 등 다양한 곳에 적용 가능하다.

서울시는 매년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다양한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 1~2개소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성동구보건소는 주변 장애인치과병원, 노인전문요양센터 등 다양한 복지시설이 밀집되어 있고 진입로부터 차량과 사람의 통행이 혼재되어 있었다. 많은 이용자들이 접촉사고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던 곳으로 이에 서울시가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지로 선정하였다.

장애인 버스 대기공간이 만들어졌다

장애인 버스 대기공간이 만들어졌다

성동구보건소는 크게 3가지 관점(통합안내, 보행안전, 이용배려)에서 총 15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였다.

우선 통합안내 관점에서 버스 안내판을 눈높이에 맞게 교체 설치하고 휠체어 버스 대기공간이 만들어졌다. 진입보행로부터 정문간판과 안내사인을 설치했으며 각 층 및 실별 내부 안내판은 저시력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두 번째로 보행안전을 위해 보행로 바닥블럭을 논슬립블럭으로 교체하여 평탄화하고 가로등 이설 및 가로수 보호블럭 설치로 보도 유효폭이 1m 확대되었다. 또한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로 횡단보도와 보행로 사이 진입턱을 낮추고 차량 과속 방지 효과를 노린다. 보건소 내·외부 경사로 및 계단에는 안전 손잡이 및 논슬립 등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시민체험단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시민체험단

세 번째로 보건소 진입경사로 폭을 2m에서 3.5m로 넓히고 여닫이문은 자동문으로 바꾸었다. 주차구획 또한 일반형(2.3m)에서 확장형(2.5m)으로 넓히고 노약자, 임산부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픽토그램을 입혔다. 화장실에는 노약자를 위한 각도거울, 기저귀 교환대, 안전손잡이, 자동 물내림 변기, 지팡이 거치대 등 편의·위생시설을 적용했다.

특히 시는 디자인 적용과정에서 ‘유니버설디자인 시민체험단’을 구성, 운영하였으며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 장애인, 외국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자 등으로 구성된 시민체험단 활동을 통해 개선방향 제시부터 디자인 적용 후 평가까지 주민들이 전 단계 적극 참여했다.

변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성동구보건소는 노약자 등 다양한 시민들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공공공간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사례로 활용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편안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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