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합공간 ‘스페이스 살림’이 기대되는 이유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18.01.02. 13:30

수정일 2018.01.02. 13:35

조회 2,972

'스페이스살림' 착공식. 축포가 터지며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김윤경'스페이스살림' 착공식. 축포가 터지며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지난 12월 21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 앞에서 여성가족복합공간 ‘스페이스 살림’의 착공식이 열렸다. 스페이스 살림은 지상 7층, 지하 2층으로 2020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은 여성이 제작 활동과 창업을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 가족과 함께 문화생활을 누리고 가족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세워질 계획이다. 위치 또한 대방역 3번 출구와 인접하여 접근성도 좋다.

행사장에는 앞으로 들어설 공간인 ‘스페이스 살림’의 추진과정을 보여주는 사진과 주민 인터뷰, 앞서 진행했던 미리보기캠프에 관련된 결과물 등이 게시돼 있었다. 추운 날씨에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위해 핫팩과 고구마가 준비돼 훈훈함을 더해 주었다.

스페이스 살림 착공식 현장, 사업 추진과정을 기록한 전시물 ⓒ김윤경

스페이스 살림 착공식 현장, 사업 추진과정을 기록한 전시물

퓨전 국악 ‘절대 歌인’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착공식이 진행됐다. 먼저 ‘스페이스 살림’ 조성경과를 보고하고, 관계자 축사로 이어졌다.

동작구 ‘동작맘 모여라’ 커뮤니티 대표이자 마을미디어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최윤정 씨는 ‘스페이스 살림’이 완공된 2020년 가을을 상상하며 쓴 이야기를 들려줬다. 여성가족복합공간이 들어서면서 경단녀(경력단절녀)도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에 다른 시민들도 공감하며 박수를 보냈다.

대방동 여성플라자 앞, 여성복합공간 `스페이스 살림`이 들어설 부지 ⓒ김윤경

대방동 여성플라자 앞, 여성복합공간 `스페이스 살림`이 들어설 부지

이날 참가한 시민 강순희 씨(70)는 메일을 통해 안내를 받고 친구와 함께 참석했다. 강씨는 “예전부터 여성정책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좋은 곳이 생긴다고 하길래 와봤다"며 "나이가 들어가니 가치 있는 취미생활을 하고 싶은데 그런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스페이스살림은 단순히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넘어 가족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첫 발걸음이 힘찬 만큼 여성가족복합공간 스페이스 살림이 멋지게 완공될 날이 더욱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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