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서울] 슬기로운 방학생활 서울시와 함께

시민기자 이현정 시민기자 이현정

Visit1,766 Date2017.12.19 17:08

국립한글박물관 내 한글놀이터 ⓒ이현정

국립한글박물관 내 한글놀이터

함께 서울 착한 경제 (88) – 서울시 인기 체험교육 프로그램

다음 주면 초등학교 방학이다. 아이들에게는 마냥 신나는 방학일지 몰라도, 학부모의 마음은 무겁다. 방학 동안 아이들 먹거리며, 건강, 학습 관리 등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현장 체험이 중요하다는데, 그 또한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부모들 대부분은 사설 기관 등 사교육에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고 역사, 사회,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체험 위주로 현장감 있게 교육받을 수 있는 전문기관이라 인기가 높다고 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았다.

서울시 산하기관에서는 다양한 방학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국립극장, 예술의전당,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과천과학관, 대법원 법원전시관, 서울역사박물관 등과 이외에도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이나 서울 시내 공원, 자치구 및 동주민센터 등에서도 다양한 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국립이나 서울시립박물관 등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눈여겨 살펴보는 것이 좋다. 공인된 전문기관에서 하는 만큼 교육 체험 내용도 좋고, 수년간 진행해오며 검증된 프로그램이라 믿을 수 있다. 수강료 또한, 대부분 무료이거나 저렴해 인기가 많다. 그래서 참가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란 건 이미 공공연한 비밀. 미리 접수 방법들을 숙지한 후 신청하도록 하자.​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이현정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박물관은 많고 체험 프로그램은 더 많다

자녀가 어리다면, 국립민속박물관(www.nfm.go.kr), 국립중앙박물관(www.museum.go.kr), 국립한글박물관(www.hangeul.go.kr), 대한민국 역사박물관(www.much.go.kr) 등 어린이박물관이 조성된 곳부터 다녀볼 것을 추천한다. 직접 만지고 놀이하듯 체험할 수 있어 박물관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광화문 광장 지하의 ‘세종이야기 충무공이야기’는 전시공간이 놀이하듯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광화문 나들이 길에 아이들과 함께 들러볼 만하다.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 `운현궁` ⓒ이현정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 `운현궁`

2018년 1월에 진행되는 겨울방학 교육체험 프로그램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서울역사박물관(www.museum.seoul.kr)의 겨울방학 가족 프로그램 ‘구름이 머무는 곳, 운현궁’이다. 운현궁이라는 역사 공간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인식을 바르게 정립하고, 서울에 산재한 역사 유적을 알아가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초등학교 5~6학년 사회(역사)과목 수업과도 연계하여 진행한다. 시청각교육, 전시실 관람, 체험 활동 등 통합 교육 형태로 구성했다.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현재 접수 중이다.​

지난 여름방학 인기 강좌 중 하나였던, 청계천 박물관 역사문화학교 ‘뚝딱뚝딱! 청계천 판잣집’과 한양도성박물관의 ‘블록으로 배우는 한양도성’은 21일 접수 마감이니 지금 서둘러 접수하는 것이 좋겠다. 한성백제박물관의 2018년 1월 겨울방학교실 ‘어서 와, 영산강으로’도 눈에 띈다. 선사고대기획전 ‘영산강 옹관의 한성 나들이’ 연계 교육으로 영산강 유역 자연, 인문지리적 환경과 옹관 무덤 출현과 변천 과정을 알아보고, 한성백제 문화와도 비교해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이현정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www.much.go.kr)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나라상징, 태극기 이야기’, 초등 3~4학년 대상으로 ‘광복으로 가는 길’, 초등학교 5~6학년 ‘선거로 꿈꾸는 민주주의’와 ‘찾아라! 그때 그 직업’ 등을,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박물관에서 만나는 근현대사–땀으로 쓴 역사’를 각각 진행한다.

이 외에 국립 고궁박물관(www.gogung.go.kr)의 교육 프로그램도 시기별 대상별로 체계적으로 짜임새 있게 준비돼 있어 추천할 만하다.

어린이 판사 돼볼까…대법원 체험프로그램

문턱이 높을 것만 같은 대법원에서도 교육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내년 1월, 대법원에서는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대법원과 판사의 역할을 종이 인형과 질문 카드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나도 멋진 판사가 될래요’,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법과 법원의 과거 현재 미래를 배울 수 있는 ‘타임머신을 타고 온 꼬마 판사’를 진행한다.

각각 오는 20일, 21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모집한다고 하니 신청방법 등을 숙지해 신청하도록 하자. 또한, 중학생을 대상으로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 김병로 선생의 삶과 근대 이후 사법제도의 변화된 모습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진로 탐색을 돕는 ‘가인의 꿈, 나의 꿈’도 22일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법원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서울시립과학관 내부ⓒ이효상

서울시립과학관 내부

꼬마 과학자를 위한 방학 프로그램

과학 체험교육은 과학관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시립과학관(science.seoul.go.kr)에서는 코딩과 로봇교실, MBL로 알아보는 기체의 변화, Z축의 무한상상 3D모델링(중등 대상), 자연이 선택한 대칭, 날갯짓에서 찾은 하늘을 나는 꿈, 나의 곤충표본 제작기(초등 대상), 가족과 함께하는 드론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강료는 회당 만 원 선(일부 고가 장비 필요로 하거나 하루 수업인 경우 제외)인데, 20일 9시부터 선착순 접수하니 서둘러 접수하는 것이 좋겠다.

영등포구의 융합인재 교육센터의 ‘겨울방학 Fab Lab 교실’도 눈길을 끈다.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3D 프린팅교실(매주 월요일) ▲IoT 창작교실(매주 화요일) ▲블록코딩교실(매주 수요일) 등 3개 과정이, 중학생 대상으로 ▲3D 프린팅교실(매주 토요일) ▲스마트코딩교실(매주 토요일) 등 2개 과정이 준비돼 있다. 프로그램은 내년 1월 6일부터 31일까지 과정별 주 1회 2시간씩 총 4차시로 운영되는데, 수강료는 무료다. (재료비 3만~5만 원 별도)

지난 15일부터 선착순 접수받아 이미 마감된 강좌도 많다. 문의는 영등포구청 교육지원과 (2670-4177, 4149)로 하면 된다.

기상청 체험학습도 초등학생 학부모 사이에선 제법 입소문이 난 인기 교육 중 하나다. 개인 체험의 경우 매주 수요일 진행되므로, 방학 기간에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워낙 인기가 높은 탓에 1월은 일찌감치 마감되었고, 2월 접수 분을 노려보는 것이 좋겠다. 매달 1일 09시부터 다음 달 체험 접수를 하니 참고하자.

이외에도 국립과천과학관이나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대 자연사박물관 등의 방학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알차다. ​

신청준비는 미리미리 꼼꼼히…

혹여 교육 체험 접수를 미처 하지 못했거나, 선정되지 못했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당일 현장 접수가 가능한 곳도 있다. 또한, 대부분 국공립 박물관의 경우, 교육 활동지나 체험학습 보고서 등을 비치해두거나,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활동지를 뽑아 아이들과 다녀도 충분하다. 게다가 무료로 전시해설 시간도 있으니, 이를 활용하면 된다.

접수 후 추첨인 곳도 있지만, 선착순 접수인 곳도 있으니 신청일 전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일단, 대부분 인터넷 접수이니 홈페이지 회원가입은 반드시 미리 해두도록 하자. 부모가 대신 접수할 수 있는 곳들이 많긴 하지만, 참가할 자녀 명의로 접수해야 하는 곳도 있으니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미성년자의 경우, 가입 시 별도의 절차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다. 특히 자녀가 둘 이상일 경우, 한 사람(하나의 아이디)이 접수 가능한 인원도 확인해 두어야 한다.

이밖에 서울역사박물관, 청계천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등 서울시 산하 기관의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에서 신청 받는다.

이현정 시민기자이현정 시민기자는 ‘협동조합에서 협동조합을 배우다’라는 기사를 묶어 <지금 여기 협동조합>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협동조합이 서민들의 작은 경제를 지속가능하게 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녀는 끊임없이 협동조합을 찾아다니며 기사를 써왔다. 올해부터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자리 잡은 협동조합부터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자활기업에 이르기까지 공익성을 가진 단체들의 사회적 경제 활동을 소개하고 이들에게서 배운 유용한 생활정보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그녀가 정리한 알짜 정보를 통해 ‘이익’보다는 ‘사람’이 우선이 되는 대안 경제의 모습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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