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뽑은 올해의 민원서비스는?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17.12.19. 11:10

수정일 2017.12.19. 11:11

조회 977

2017 서울특별시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 발표회 ⓒ김윤경

2017 서울특별시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 발표회

지난 12월 13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시민청 태평홀에서는 ‘서울시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 발표회’가 열렸다. 서울시 민원부서 및 투자·출연기관, 25개 자치구가 제출한 66건의 우수 민원행정 사례 중 사전심사에서 선정된 9개의 우수 사례가 소개되었다. 평가는 서비스 전문가 점수 50%와 100여 명의 현장 시민평가단 50% 점수를 더해 최우수 사례를 결정했다.

이 자리는 서울시 시민기자단 및 자원봉사자, 시민모니터단 등 시민들이 직접 평가에 참여하고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컸다. 시민평가단에는 외국인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 시민소통담당자는 인사말에서 “민원서비스는 서울시의 가장 기본적이고 본연적인 업무다. 시민들과 만나는 접점이므로 더욱 편리하고 알차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우수 사례 첫 발표는 서울시 세무과가 맡았다. 세무과는 전국 최초로 ‘담배소비세 On-line 신고 납부시스템’을 구축해 기업 불편을 해결하고, 외국인 납세자 과세사실 증명제를 도입해 국가 간 이중과세를 조정했다.

서울시 민원서비스개선 우수사례 발표회 진행 중 열린 상황극장 ⓒ김윤경

서울시 민원서비스개선 우수사례 발표회 진행 중 열린 상황극장

이어 어디서나 이의신청이 가능한 공시지가 365(금천구), 과학적 민원관리시스템(서울시 교통운영과)을 비롯해, 전국 최초 등기촉탁(중구), 성본 창설 및 개명지원서비스(구로구), 1초 만에 받는 건축문서 셀프서비스(마포구), 직권폐업 처리 간소(송파구) 사례가 소개되었다. 발표를 마치면 시민 평가단에게 미리 나눠준 단말기를 사용해 점수를 매겼고, 화면에 평균점이 나왔다.

사례 발표는 시민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식을 활용했다. 직권폐업 처리 간소 사례를 소개한 송파구청은 상황극을 연출했다. LA를 배경으로 한 영상 앞에서 백발 신사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내가 LA에 있는데, 당장 구청에 가서 직권폐업을 할 수 없잖소”

이 밖에도 영화 속 영상을 웹툰처럼 보여주거나 동요나 친근한 캐릭터를 보여주며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

객석의 응원도 대단했다. 플래카드, 응원 수술 등을 동원하며 열기를 더했다. 식전부터 행사장 밖에서는 상황극 대사를 진지하게 연습하는 공무원들 모습이 눈에 띄었다.

2부 시상식 장면 ⓒ김윤경

2부 시상식 장면

1부 발표가 끝나자, 남성 5인조 금관악기 밴드인 ‘브라스 시티’가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2부 시상식은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 격려로 시작됐다. 김종욱 부시장은 “서울시민과 공무원들이 함께 노력해 서울시가 빛났던 한해였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1년 365일간 구청 방문 없이 이의신청이 가능한 금천구의 ‘공시지가 365’가 차지했다.

직권폐업 절차간소화 사례로 우수상을 받은 송파구청 직원은 “앞으로도 더 좋은 민원서비스를 실시하도록 노력하곘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민평가위원단인 박지영 씨는 “우수사례 발표가 재미있었다. 특히 상황극은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고 인상에 남는다. 공무원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2017 서울특별시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 발표회는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는 유익한 자리였다. 특히 시민과의 접점에서 민원서비스 개선을 위해 애쓰는 공무원의 고충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서울시의 공직자들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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