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리포트 #1-겨울이 힘든 사람들을 위한 특별대책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12.12. 14:00

수정일 2018.01.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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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노숙인 겨울철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한다ⓒ뉴시스

서울시가 노숙인 겨울철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민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내일연구소 서울’. 지금 이 순간에도 서울시는 좋은 정책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에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서울시가 시민들을 위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정책들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는 '내일연구소 리포트' 연재기사를 다루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겨울철 한파 피해로부터 노숙인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숙인 겨울철 특별보호대책'을 전해드립니다.

내일을 내 일처럼 연구하는, 내일연구소 서울 (1) 한파로부터 노숙인을 보호하라!

올해 겨울철은 평년(0.6℃)과 기온은 비슷하거나 높겠으나,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고 간혹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서울시는 겨울철 한파로부터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보호대책을 수립해 11월부터 내년 3월중순까지 ▲24시간 위기대응콜센터 ▲응급잠자리 ▲거리상담반 운영 ▲구호물품 지원 등의 내용으로 추진한다.

① 위기노숙인 신고는 1600-9582(구호빨리)

서울시는 노숙인 위기대응콜 1600-9582(구호빨리) 서비스를 강화한다. 겨울철 대책기간 동안 비상체제로 전환하여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이나 위기 노숙인을 발견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노숙인 위급상황 신고·접수시 거리상담반을 운영하는 6개 기관에서 출동 대처하고 있으며, 노숙인 순찰 및 상담활동에는 경찰, 지역 소방서, 국·공립병원, 도시철도공사, 서울메트로 등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아 운영된다.

② 하루 최대 1,336명까지 보호하는 ‘응급잠자리’ 운영

또한 대피소 등 응급구호시설을 ‘겨울철 응급잠자리’로 운영한다. 특별보호대책 기간동안 11개 시설에서 981명을 보호할 수 있으며, 기온에 따라 추가적으로 응급잠자리를 245개 더 개방해 최대 1일 최대 1,336명을 보호할 수 있다. 1인이 사용하는 응급쪽방도 110개실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에는 792명의 노숙인에게 응급잠자리를 제공한 바 있다.

노숙인 지원 정보 및 복지서비스 연계를 진행하는 ‘희망지원센터’는 서울역(1호선 2번출구)과 영등포역(1호선 6번출구)에 위치해 있으며, 1일평균 389명이 이용하고 있다. 서울역은 24시간 운영하고, 영등포역은 평시 주간운영→겨울철 24시간 운영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했다 ⓒnews1

서울시는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했다

노숙인 찾아가는 거리상담 확대

거리의 순찰 인력과 활동시간도 늘어난다. 평소 주·야간 40명이 활동하던 서울역, 시청·을지로, 영등포역 등 밀집지역에 상담인력이 55명으로 확대된다. 한파경보(-15℃이하 2일 이상)가 내려지면 심야시간 취약지역에서 30분 단위 순찰을 실시한다. 여성노숙인 상담반도 별도로 운영한다.

각 자치구에서도 '응급구호 상담반'을 구성해 1일 2회 이상 순찰을 실시해 관내 취약지역 및 노숙인 취침지역을 파악한다.

노숙인의 특성에 따라 주취자는 응급구호방 혹은 쪽방으로, 질환자는 병원으로, 그 외 노숙인에게는 시설로 안내·이송하는 등 맞춤 구호조치를 펼친다.

고령 및 중증질환자들의 경우 따로 목록(현재 79명)을 만들어 치료나 주거지원 등을 우선 지원하고, 알코올중독, 중증 정신질환자 등 만성 노숙인의 정신보건을 위한 정신건강팀도 거리로 찾아간다.

거리생활을 고집할 경우에는 상담원 거리상담시 집중관리하거나 9개 시립병원 의료진 40명이 매월 1회 서울역 등에 나가 취약계층 현장진료를 하는 ‘나눔진료봉사단’에 연계하여 의료상담을 받게 하는 등 위급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노숙인 밀집지역 관할 파출소 5개소에는 노숙인 전담경찰관도 한명씩 배치된다. 자·타해 위험 노숙인을 응급입원 하거나 신원확인 및 가족찾기 등을 지원한다. 해당 파출소는 서울역, 용중, 영등포역전, 영등포중앙, 종로3가 파출소다.

서울역 우리옷방 등에서 후원받은 겨울옷을 노숙인에게 제공한다

후원받은 겨울옷을 노숙인에게 제공하는 희망나눔 옷방

④ 구호 물품 및 서비스 제공

그밖에 노숙인에게 급식보조, 노숙인 상담보조와 같은 일자리제공 서비스도 지원한다. 특별자활근로 소득으로 고시원·쪽방 등 주거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또한, 시설이용을 거부하는 노숙인에게는 동사위험이 있어 침낭 및 매트를 우선 지급한다. 시는 이를 위해 침낭과 매트를 각각 450개씩 구매했다.

노숙인에게 따뜻한 겨울옷을 제공하기 위해 (사)서울노숙인시설협회의 주관하에 민간후원을 모집한다. 후원 받은 겨울옷은 서울역 우리옷방 및 응급잠자리 제공시설에서 노숙인들에게 전달된다. 이번 동절기 동안 약 2만 벌의 옷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의 : 자활지원과 02-2133-7484, 노숙인시설협회 02-713-3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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