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모두를 위한 '서울창업허브' 100배 활용법

시민기자 구현주

발행일 2017.12.21. 13:10

수정일 2017.12.22. 10:37

조회 1,879

서울창업허브의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 알록달록한 색 배치가 눈에 들어온다ⓒ구현주

서울창업허브의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 알록달록한 색 배치가 눈에 들어온다

국내 최대 창업보육공간인 서울창업허브. 이곳은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과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을 평소에 방문할 일이 없는 장소로 여겼다. 하지만 지난 12월6일 실제 방문 해보니 의외로 누구나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갖추고 있었다.

서울창업허브 1층과 2층에는 200여 석 규모 co-working 구역이 형성되어 있다. 이 구역은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창업허브 1층으로 들어서는 순간 바로 눈에 띈 것은 노트북을 가져와 한창 작업 중이던 많은 시민들이었다. 더불어 화이트보드도 마련되어 있어, 여러 명이 짝지어 회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울창업허브 2층 co-working에서 작업 중인 시민들의 모습ⓒ구현주

서울창업허브 2층 co-working에서 작업 중인 시민들의 모습

회의나 세미나를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면, 서울창업허브를 먼저 떠올려보자.

9층에는 소·중·대 세미나실이 있다. 세미나실은 서울창업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후 1시간당 1만~2만원 정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가능하다. 그 동안 회의실이 없어 카페를 전전하였거나, 세미나를 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면 서울창업허브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3층의 키친 인큐베이팅은 SNS 업로드용 사진을 건지기 좋은 곳이다. 3층 식당에서는 요식업 창업자들이 새롭게 개발한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었다. 메뉴 또한 신선하고, 식당 시설도 좋아 인스타그램 등 SNS를 위한 사진을 찍기 좋다.

서울창업허브 9층 세미나실. 사전 신청 및 예약 후 무료로 이용가능하다ⓒ구현주

서울창업허브 9층 세미나실. 사전 신청 및 예약 후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는 키친 인큐베이팅에서 이탈리아 가정식, 아프리카 음식, 컬러버거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식욕을 자극하는 향긋한 냄새에 유혹을 떨쳐내기 너무 힘들었다. 가격 또한 6,000원에서 8,000원대로 한끼 식사로 부담 없다. 단, 운영시간이 평일 점심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저녁 5시부터 8시까지이니 헛걸음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한 키친 인큐베이팅 메뉴들은 3개월마다 한 번씩 바뀐다 하니, 분기별로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서울창업허브 3층 키친 인큐베이팅. 쾌적한 식당 내부와 독특한 신메뉴가 장점이다ⓒ구현주

서울창업허브 3층 키친 인큐베이팅. 쾌적한 식당 내부와 독특한 신메뉴가 장점이다

서울창업허브에 방문하기 가졌던 다른 편견 하나가 있었다. 창업센터 하면 흔히 ‘청년창업’이나 ‘스타트업’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서울에서 창업에 대한 알짜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서울창업허브 상담센터를 적극 이용해보자.

이곳에 방문하면 사업계획서 작성, 법무, 회계, 해외마케팅까지 창업 관련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조언을 구할 수 있다. 단, 상담을 위해서는 서울창업센터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이 필요하다.

아울러 관계자에 따르면 깊이 있는 상담을 위해서는 타깃 소비층, 인력 구성, 비즈니스 모델 등을 미리 생각해오는 것이 좋다

4~8층은 입주기업들을 위한 공간이다. 이미 150여 개 스타트업 기업들이 입주했다. 저렴한 임대료로 스타트업 기업들 부담을 줄여준다. 기업 간 활발한 정보 교류가 이루어지는 것이 서울창업허브 최대 장점이다.

서울창업허브 상담센터 입구.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세무 회계까지, 다양한 분야의 상담이 가능하다ⓒ구현주

서울창업허브 상담센터 입구.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세무 회계까지, 다양한 분야의 상담이 가능하다

서울창업허브를 둘러 본 소감을 종합하자면, 무엇보다 ‘정보 교류’를 위한 최적의 장소였다. 관계자 설명을 들으니, 입주한 기업들 간 활발한 교류 및 상호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일반 시민들도 창업허브를 부담 없이 방문하여, 회의 및 세미나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서울창업허브가 향후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져, 일반 시민, 미래 창업가, 스타트업 기업 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는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스타트업 기업들이 입주해있는 서울창업허브 4~8층 공간. 최대 입주 기간은 2년이라고 한다ⓒ구현주

스타트업 기업들이 입주해있는 서울창업허브 4~8층 공간. 최대 입주 기간은 2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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